'땅만 빌리지' 윤두준∙효정→김병만∙김구라, 힐링 新시대 오픈..자급가족 세컨하우스[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06 15: 18

 '땅만 빌리지'가 유일무이한 '힐링 예능'을 예고했다.
6일 오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땅만 빌리지'의 촬영 현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김영화PD와 방송인 김병만, 김구라, 유인영, 이기우, 윤두준, MC그리, 오마이걸 효정이 참석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땅만 빌리지' 촬영지인 강원도 양양군에서 사전 촬영으로 진행됐다.
 

'땅만 빌리지'는 70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천혜의 자연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집을 직접 디자인하고 꾸미는 동시에 하나의 마을을 이뤄 나가는 '자급자족 프로젝트'로 스튜디오 디스커버리가 KBS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땅만 빌리지'는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의 2020년 4분기를 대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다.
이날 '땅만 빌리지' 메인 연출을 맡은 김영화PD는 "일상에서 벗어난 대자연 속에서 나만의 세컨하우스를 짓고 세컨라이프를 살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자기만의 집을 디자인하고 더 나아가서 한마을의 구성원으로서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땅만 빌리지'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땅만 빌리지' 마을의 정신적 지주로 참여하는 방송인 김구라와 달인 및 서바이벌 캐릭터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의 섭외에 대해서는 "김구라 씨는 마을 구성원들을 하나로 모으는 커뮤니티 역할, 김병만씨는 땅만 빌리지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요청드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마을의 중심축으로 활동할 김구라와 김병만이 앞으로 '땅만 빌리지'에서 보일 든든한 '어른 케미'가 어떠한 모습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김구라는 "제가 사실 할 줄 아는 부분이 별로 없어서 이곳에서는 마을 밖으로 나가서 장을 봐오기도 하고 마을 상황도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저녁 메뉴를 어떤 것을 할 지 상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외에 '땅만 빌리지'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찾아가려 한다"며 '땅만 빌리지'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오마이걸 효정은 각 마을 주민 이미지에 대해 정의를 해달라는 질문에 "김구라는 요리는 물론, 여러모로 마을 주민을 도와준다"며 '땅만 빌리지'의 '엄마'라고 표현했다.
'땅만 빌리지'에서 첫 독립을 했다는 유인영은 "지금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아무래도 나만의 시간을 갖는 점이 부족했는데 저만의 공간과 휴식시간을 갖을 수 있어 좋았다. 실제로 '땅만 빌리지'에서 생활하다 보니 너무 좋았다"며 첫 독립생활을 만족해했다.
실제로 최근 독립을 한 오마이걸 효정은 "숙소에서 나온 지 3개월 됐다. 서울 집에서 이루지 못한 로망을 '땅만 빌리지'에서 이루고 있다. 여기서는 미끄럼틀을 비롯해 도르래를 집에 설치해달라고 했다. 다양한 걸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며 해맑은 미소를 보였다. 오마이걸 효정이 꿈꾸는 미끄럼틀과 도르래가 있는 로망의 집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땅만 빌리지' 김병만은 정글 등 야외를 돌아다니다 이곳에 정착해 답답하지 않냐는 질문에 "'땅만 빌리지'에서는 빌더의 역할로 주어진 다양한 도구들로 마을을 만들어 나간다. 지금까지 집을 한 4채 정도 지어본 경험이 있어 이를 토대로 이곳에서 다른 연예인분들하고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 다르다"고 전했다.
전역한지 얼마 안 된 윤두준에게는 강원도에서 진행하는 '땅만 빌리지' 출연 결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윤두준은 "군 복무를 하면서 1년 반 정도를 강원도에서 살다 보니 도시가 그리웠는데 오히려 전역 후에는 자연이 그리워졌다"며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출연하는 분들을 평소에 워낙 좋아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대답했다. 특히 윤두준은 '땅만 빌리지'에서 김병만의 '목공 수제자'로 불린다고 알려져 윤두준의 목공 실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코 기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이기우는 "업사이클링에 평소 관심이 많아서 쓰다 남은 것들을 리폼하는 것을 좋아한다. 배우 박진희 씨한테 많이 배우고 있으며 집을 만들다 남은 자재로 소소하게 마을에 필요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집에도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그리는 '땅만 빌리지'에 유일한 직계 가족으로 출연한다.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한 집에 사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방송을 계속 같이하고 현재도 유튜브를 같이 하고 있어서 거리낌은 없다"면서 "독립 하기 전까지 워낙 한 침대에서 같이 자봐서 그런지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정말 부자간의 불편함이 없을지, '땅만 빌리지' 내 유일한 부자 케미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뜨겁다. 
또한 김구라는 "철공, 용접부터 시작해서 다 배우고 싶다. 엄청 큰 매력이 있더라"는 윤두준에 "진짜 다 잘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밖에 몰랐다. 커리머신 내리는 것도 처음 봤다. 여기서 형, 누나들한테 많이 배우는 시간 됐으면 좋겠다"는 그리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한 자식이라 배웠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마이걸 효정과 윤두준은 "시키면 다 잘하더라. 재능있다"며 그리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특히 '땅만 빌리지' 관전 포인트로 김구라는 "사실 힐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많지만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각자 자신의 취향이 담긴 집을 만들고 정말 제작진의 참여가 적은 리얼한 자연 속에서 세컨하우스와 마을 공동체 생활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땅만 빌리지' 김병만은 가장 안 좋은 집으로 자신의 집을 손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모든 집이 개성 있어 한 집을 고르기 어렵지만 가장 안 좋은 집은 고를 수 있다. 바로 내가 사는 집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 자연 속에 내 취향과 로망이 담긴 집을 꾸미며 자신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자급자족 프로젝트 '땅만 빌리지'는 11월 3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KBS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seunghun@osen.co.kr
[사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