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튜버 수익이 직장인 평균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하반기 유튜버 수입 신고 내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입을 신고한 유튜버는 총 330 명이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은 184억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월수입을 계산해보면 934만 원 꼴이다.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월급 303만 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
유튜버들의 주요 수익은 광고에 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버가 일정 구독자 수를 확보하면,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구글로부터 광고 수익을 받거나 간접광고 수익 등을 얻는 것이다. 구글 측으로부터 정산받는 광고 수익은 1인당 월평균 371만 원, 간접광고 수익은 562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번 자료는 완전한 하반기분 신고 내역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코드가 국세청에서 불과 지난달에 만들어졌기 때문.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탈세 방지 차원에서 유튜버들의 소득 검증을 강화해온 상태다. 이에 아직까지 유튜버 창작자 중 다수가 인적·물적 시설이 없는 1인 사업자로 세금납부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점, 신설 코드가 아니라 기존 다른 업종코드로 신고한 사업자 내역도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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