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운 커밍아웃➝박우식, 의미 있는 응원.."처음엔 말렸지만 응원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07 00: 19

‘슈퍼스타K2’ 출신 박우식이 트로트 가수 권도운의 용기에 의미 있는 응원을 더했다. 용기 있는 커밍아웃을 한 권도운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며 아낌 없이 응원을 보낸 박우식이다.
권도운은 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을 했다. 그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권도운은 트로트 가수 최초로 성소수자 커밍아웃을 하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게 됐다. 특히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신 박우식은 직접 나서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박우식은 “2010년 커밍아웃 후 힘들게 살아왔다. 자살하려고 마음 먹고 적도 있고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사람을 멀리하기도 했다”라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어 박우식은 “권도운이 오늘 새벽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하며 커밍아웃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 처음에는 말렸지만 도운이가 이미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응원해주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우식은 “도운 군은 무명생활을 10년 동안 해 온 실력 있는 친구다. 이번 기회로 도운 군이 활발한 활동을 하며 성소수자들을 위해 대변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 나 또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나누는 방송을 계획 중에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용기 있는 선택을 한 동료를 응원하는 박우식의 의미 있는 응원이었다. 
권도운 이날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선택을 지지해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권도운은 “홍석천 선배님한테 감명을 받았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몇 번 뵐 기회가 있었는데 용기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또 권도운은 “사석에서 굉장히 행복해 보이는 홍석천 선배님의 모습을 봤다. 오히려 뭔가를 얻었을 때 커밍아웃을 하면 힘들 수가 있겠구나 싶어서 잃을 게 없을 이 시기에 용기 있게 하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권도운의 커밍아웃은 많은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박우식 역시 권도운의 용기 있는 선택을 진심으로 응원해주면서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니다. /seon@osen.co.kr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