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이제는 605'...유영진, 정영재에 설욕하고 생애 첫 8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0.06 22: 54

짜릿한 설욕극이었다. 15분 이후 중반에서 맥을 못추던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제는 최근 새롭게 붙은 애칭 605로 불려도 좋을 것 같다. 유영진이 정영재에게 서전의 패배를 복수하고 생애 첫 ASL 8강에 입성했다. 
유영진은 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 콜로세움서 열린 'ASL 시즌10' 16강 A조 정영재와 최종전서 유연한 대처로 통쾌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유영진은 생애 첫 개인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영재가 먼저 기선을 제압하면서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유영진이 2세트부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2세트 '링잉 불룸'서 상대의 드롭십을 알아차린 유영진은 과감한 판단으로 자신의 쪽으로 전세를 가져왔다. 

ASL 시즌10 아프리카TV 중계 캡처

큰 고미없이 병력을 전진 배치한 유영진은 정영재의 병력이 움직일만한 길목을 모두 가로막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돌린 유영진은 3세트 '옵티마이저'에서도 정영재의 드롭십 운영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두 번째 확장을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던 정영재는 병력 운용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유영진의 거듭된 공격에 무너졌다. 
◆ ASL 시즌10 16강 A조
▲ 최종전 정영재 1-2 유영진 
1세트 정영재(테란, 5시) 승 [폴리포이드] 유영진(테란, 1시)
2세트 정영재(테란, 1시) [링잉 불룸] 유영진(테란, 11시) 승
3세트 정영재(테란, 11시) [옵티마이저] 유영진(테란, 7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