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무대" '불청' 록 황태자 K2김성면, 그의 귀환이 더욱 반가운 이유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07 06: 52

'불타는 청춘'에서 도원경과 김성면이 약 9개월만에 가진 무대에 남다른 감회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록 페스티벌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을 밤을 불태울 영월 산골의 록 페스티벌을 예고한 가운데, 내시경밴드 김도균과 장호일, 최재훈이 록발라드 황태자 K2김성면과 컬래버를 하기 위해 깜짝 등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1호 여성 로커로 무대를 휘어잡았던 도원경과의 듀엣 무대도 예고해 기대감을 안겼다. 

먼저 멤버들은 숙소에 모여 무대 준비에 열중했다. 김부용은 MC를 맡으며 멘트까지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자 응원도구를 챙겨 음악회장으로 모였고, 내시경밴드도 무대를 세팅했다. 
김부용은 생애 첫 메인MC를 맡았다며 긴장하더니 이내 "새친구를 위해 달려와준 우리의 영원한 밴드"라며 내시경밴드부터 소개했다. 이어 도원경도 청춘들의 환영을 받으며 무대 위로 올랐다. 
최근까지 공연기획사를 운영했다는 그녀는 "코로나19로 사무실도 닫고 행사도 취소됐었다"면서 누구보다 무대가 그리웠다고 했고 청춘들은 그런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따뜻하게 맞이했다. 
도원경은 데뷔곡인 '성냥갑 속 내 젊음아'를 선곡하며 흥겨운 노래를 시작했다. 내시경밴드에 리듬에 맞춰 흥을 폭발하며 록스피릿을 발산, 정통 록사운드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로커 도원경의 폭발적인 무대였다. 
도원경은 "하나된 느낌을 받았다"면서 일당백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90년대 여성들의 마음을 녹였던 감성 발라드 곡인 '다시 사랑한다면'을 선곡했다. 가을밤 정취까지 더해 감성에 흠뻑 빠지게한 무대였다. 
도원경은 "오늘의 주인공은 사실 따로 있다"면서 홀로 무대를 기다리던 K2 김성면을 소개했다. 김성면도 오랜만에 무대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록발라드의 황태자이자 최장상 레전드 가수 K2 김성면이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우리끼리 반주MR로 조촐하게 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내시경 밴드가 선물이라고 왔을 때 울컥했다, 정말 감동받았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첫번째 곡에 대해선 K2 앨범 3집에 있는 스토리1 노래를 언급, 자선적 이야기가 담긴 '그녀의 이야기'를 열창했다. 애잔한 가을밤을 적신 김성면의 러브스토리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모두 "역시는 역시"라며 감동했다. 
다음은 김성면이 스토리2 앨범으로 '눈부신 이별'이란 곡을 선곡, 뒤이어 '유리의 성'을 선곡했다. 무대를 찢은 김성면에게 모두 '앙코르'를 외치며 뜨겁게 환호했다. 두 레전드 가수의 투혼이 빛난 무대였다. 
무대 후, 김성면과 도원경은 서로에게 포옹하면서 "9개월만에 이런 무대에 서니까, 너무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나눴다. 이어 연주를 도운 내시경밴드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하며 감동의 무대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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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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