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탐구생활'이 '모두의 탐구생활'로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롤러코스터 리부트'에서는 양세찬과 정신혜가 현실감 넘치는 휴일 생활을 보여주는 '모두의 탐구생활' 코너가 공개됐다.
'롤러코스터 리부트'는 tvN 개국 공신이자 원조 예능 '롤러코스터'의 2020년 버전으로, 이날 방송된 첫 회에서는 10년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감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롤러코스터'에서 남녀의 차이점을 다뤘던 '남녀 탐구생활'에서 더욱 확장된 '모두의 탐구생활'은 보장된 재미와 양세찬, 정신혜의 찰떡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모두의 탐구생활'에서는 휴일 집콕 생활 편이 공개됐다. 먼저 전날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토요일을 맞이한 양세찬은 침대가 아닌 소파 위에서 눈을 떴다. 다시 잠을 이어가려 했지만 정수기 점검을 위해 코디가 방문해 현관문 벨을 누르자 양세찬은 어쩔 수 없이 옷을 챙겨 입고 일어났다.
어색한 정수기 점검 시간이 끝나고 다시 잠을 청하려던 순간 양세찬은 어제 친구들과 9시에 함께 축구 경기를 보기로 한 약속이 생각났고, 배고픔에 배달 어플을 켰다. 메뉴를 탐색하던 그는 배달료가 아까운 마음에 집에서 해먹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냉장고 문을 열자 오래된 음식들 뿐이었고, 심지어 설거지도 하지 않아 접시와 그릇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양세찬은 대충 씻은 숟가락과 즉석밥 반찬통을 들고 영상을 보면서 점심 식사를 끝낸 후 그대로 누워서 티비를 시청했다. 이후 양세찬은 빈 담배곽을 보고 힘겹게 몸을 일으켜 편의점에 다녀왔다. 집에 돌아오니 벌써 5시가 됐고, 그는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 예능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외출 시간이 다가왔고, 양세찬은 3분 안에 샤워를 끝냈다. 나가야 할 시간이 됐지만 친구 늦게 올게 분명하다는 생각에 주저하던 중 양세찬을 친구들이 못나온다는 메시지를 받자 크게 기뻐하며 티비를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신혜는 일요일 아침 오후 2시에 눈을 떴다.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를 나눈 그는 예능 속 짜장면 먹방을 본 후 배고픔에 배달 어플 켰다. 고민 끝에 메뉴를 고른 후 리뷰 서비스까지 알차게 챙긴 정신혜는 밀린 집안일과 요가, 독서를 하기로 계획했다.
정신혜는 본격 청소에 앞서 미세 먼지를 확인한 후 노래를 틀고 곳곳에 널린 빨래감을 찾아 세탁기를 돌린 후 설거지를 했다. 그 때 점심 식사가 배달이 왔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한 후 커피로 마무리를 했다. 식사 후 나른해진 그는 할 일을 미뤄두고 영상을 보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3시간이 훌쩍 지나고 정신혜는 일요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초조해졌다.
점심에 남은 음식으로 저녁을 먹은 그는 기타 치기, 노래하기, 춤추기 등 혼자서 스트레스를 푼 후 결혼식 갈 때 입을 옷 쇼핑으로 일요일 저녁을 마감했다.
이처럼 양세찬과 정신혜는 휴일에 하는 것 없이 빨리 지나가는 시간과, 휴일에 계획한 것은 많지만 지키지 않고 게으름을 피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큰 재미를 선사했다. 과연 앞으로 양세찬과 정신혜가 정형돈과 정가은의 뒤를 이어 '남녀탐구생활'의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롤러코스터 리부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