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배슬기와 심리섭의 신혼 일상이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배슬기가 “의지하며 살고 있다”라며 심리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의 맛’을 통해 남편 심리섭에 대한 오해를 풀고 “배려심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배슬기와 심리섭의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은 연기됐지만 달달한 신혼의 일상을 즐기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슬기, 심리섭 부부의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부부의 집은 거실과 주방, 방까지 넓은 평수는 물론 독특한 구조로 출연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MC 박명수와 이휘재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도 이들의 신혼집에 관심을 보였다. 배슬기는 “도곡동인데 전세집”이라고 말했다.
배슬기와 심리섭은 한 달 된 신혼집을 정리하고 있었다. 특히 이들은 전기세를 두고 살짝 다투기도 했다. 한 달 전기요금이 42만 원 나왔기 때문. 심리섭은 조심스럽게 숨겨뒀던 전기요금 고지서를 배슬기에게 보여줬고, 배슬기는 42만 원이 나온 고지서를 보고 놀랐다. 배슬기는 “걱정했었다. 신랑이 열이 많아서 에어컨을 풀가동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집 정리를 하면서도 의견 충돌을 보이기도 했다. 검소한 배슬기는 오래된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했고, 추억이 담긴 물건도 간직하고 싶어 했다. 배슬기는 이사하기 전에 살던 동네의 피아노 학원에서 받아 온 책장을 옮겨두기도 했다. 배슬기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어했던 심리섭은 책장과 오래된 가방을 버리려고 했지만 이로 인해서 다투게 된 두 사람이다. 결국 심리섭은 먼저 배슬기에게 다가가 사과했다.
배슬기와 심리섭은 결혼식이 연기된 만큼 양가 어머니를 모시고 식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배슬기는 직접 감자탕을 끓이기도 했다. 심리섭의 어머니는 배슬기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다. 특히 배슬기는 이날 엄마 덕분에 심리섭과 만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배슬기의 어머니는 “유튜브를 보면서 저 사람이 생각이 반듯하다라고 생각했다. 배울 점이 있는 것 같아서 공유를 해줬다”라고 밝혔다.
배슬기는 심리섭과의 만남과 결혼에 대해서 “만나기 시작해서 두 달 만에 결혼 계획을 세우게 됐다. 그런데 망설이고 내가 세 번 넘게 찼다. 나는 엄마와 혼자 살기 때문에 사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엄마와 평생 같이 살려고 했다. 만났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까 자꾸 결혼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후 배슬기는 7일 OSEN에 직접 ‘아내의 맛’ 출연 이유와 소감을 전했다. 배슬기는 심리섭과 함께 ‘아내의 맛’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서 “많은 기사들에 축하 댓글도 많았지만 악성 댓글도 너무 많았다. 나야 연예계 생활을 오래 했었기에 괜찮았지만 신랑이 많이 힘들어 보였다. 신경 안 쓰던 나도 자세히 보게 됐는데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너무 난무했고, 신랑을 오해하는 글들이 많았다”라며, “우리의 신혼을 추억하기 위함도 있지만, 나는 우리 신랑의 배려심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방송과 스튜디오 녹화를 통해서 심리섭과의 결혼 생활을 지켜본 것에 대해서 배슬기는 “내 목소리가 저런 줄 몰랐다. 너무 민망하더라. 당사자일 때보다 제3자 입장에서 보니 더욱 부끄러웠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심리섭과의 촬영에 대해서는 “신랑이 아직 방송에 어색해하고 있다. 혼자 있을 때에도 혹시나 오디오가 너무 비는 거 아닌가 싶어서 계속 중얼중얼 하더라. 너무 귀여웠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편한 우리 모습 그대로 보여주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배슬기와 심리섭은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배슬기는 신혼 생활에 대해서 “너무 편하고 안정되게 보내고 있다. 워낙 친구 같고 오빠 같고 아빠 같고 그런 사람이라 내가 많이 의지하면서 살고 있다. 워낙 다정해서 집안일도 많이 도와준다. 나도 아직 살림 초보다보니 실수도 많아서 많이 노력하면서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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