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라면 슬럼프"...'굿모닝FM' 넉살, 예능과 음악 사이 4년만에 꺼낸 정규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07 09: 56

"슬럼프라면 슬럼프였어요". 래퍼 넉살이 4년 7개월 만에 새 앨범을 선보이며 '굿모닝FM'에서 솔직한 입담을 풀어냈다. 
7일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는 넉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DJ 장성규의 진행에 맞춰 '굿모닝FM' 청취자들에게 신보 발표에 대한 근황을 밝혔다. 
넉살은 지난달 30일 새 앨범 '1Q87'을 발표했다. 무려 4년 반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새 또한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용리-도레미 마켓(약칭 놀토)'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상황. 장성규는 음악과 예능을 넘나드는 넉살의 활약에 주목했다. 

[사진=MBC 보는 라디오] 넉살이 '굿모닝FM'에서 정규앨범 제작 비화를 밝혔다.

먼저 넉살은 '놀토'에서 다양한 여성 캐릭터 분장으로 화제를 모은 점에 대해 "영화 '레옹' 마틸다 분장이 전설로 남았다. 저도 깜짝 놀랐다. 문세윤 형이 레옹을 해줘서 사진을 찍었는데 찰떡같이 붙더라"라며 놀랐다. 그는 "의외로 저를 닮은 여성 분들이 많더라. 한 세탁업체 캐릭터 닮았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시구를 갔다가 실제로 봤는데 광고까지 할 뻔했는데 아쉽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오랜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에 대해 "슬럼프라면 슬럼프였다"고 고백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넉살은 "앨범에 담을 이야기가 없었다"며 "그러다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랩으로 돈을 벌거나, 넉살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알게 되는 게 어릴 때부터 목표였다. 그런데 유명해지고 돈도 이전보다 많이 벌게 되고 이뤄지니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고백해 울림을 남겼다. 특히 그는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잇는 자전적인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심혈을 기울인 정규 앨범 12곡 가운데 방송국 심의를 통과한 건 단 1곡. 넉살은 "많이 통과 못했다"고 인정하며 "'추락'이라는 곡은 곧 통과가 될 것 같다. 심의를 늦게 넣었고 연휴여서 시간이 걸렸다. 곧 방송에서 들어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부했다.
끝으로 넉살은 "앨범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것들이 많은데, 저는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더 확실한 질문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원하는 게 뭔지, 행복은 뭔지, 디테일하게 즐거운지 힘든지 슬픈지 찾다 보면 답을 찾는것 보다 깔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게 저의 앨범 모토이기도하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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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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