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돌멩이'의 김대명이 주연 배우로서 부담감과 편견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7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돌멩이' 인터뷰에 김대명이 참여했다.
'돌멩이'는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마음을 가진 어른아이 석구(김대명 분)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면서 그의 세상이 송두리째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대명은 '돌멩이'의 주연배우로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대명은 "부담감이 작품을 할 때마다 있다. '돌멩이' 포스터를 봤는데 제 얼굴이 크게 있었다. 이번에 다른 의미 인 것 같아서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포스터에) 같이 있는 김의성과 송윤아가 이런 무게감을 견디고 오셨구나. 주제를 한 드라마나 영화들도 있었다. 발바닥에 땅을 붙이고 사는 누군가를 표현하고 잘 전달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대명에게 있어서 '돌멩이'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대명은 "나이가 들면서 감추게 되고 표현을 덜하게 되고 숨기게 된다.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쉽지 않았다. 잘 할 수 있을까. 욕심으로 하려고 하는게 아닐까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마음으로 많이 의지했던 것은 선배님과 감독님이었다. 그분들에게 많이 의지하고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돌멩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 차례 개봉을 연기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만큼 김대명에게 남달랐다. 김대명은 "안전할 때 보여드리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방역이 안정화되고 상태이기도 마음 편하게 오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대명은 8살 석구를 연기하기 위해서 장애인들을 20년간 가르쳤던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김대명은 "시설에서 20년 동안 친구들을 가르쳐준 선생님을 만났다. 그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석구 같이 8살의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봤다. 그 친구들이 동아리처럼 제작도 하고 글도 쓰고 카메라도 잡은 영화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게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됐다. 석구의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정확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역에 정말 잘 몰입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대명 역시 '돌멩이'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 김대명은 "배역을 준비하면서 편견에 갇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잘은 모르지만 누군가는 맞고 누군가 틀린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게 어렵고 중요한 문제다. 그것을 이해하려고 한살 한살 먹으면서 조금 더 노력하고 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돌멩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