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김대명 "송윤아, 연기할 때 순식간에 몰입..자극 많이 받아" [인터뷰②]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0.07 13: 12

 '돌멩이'의 김대명이 영화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윤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명은 7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제작 영화사테이크, 제공 영화사 집・kth, 배급 리틀빅픽처스) 인터뷰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한테 다른 작품들 처럼 똑같이 들어온 작품이다. 저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작품이다. 저예산이고 대작이고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대명과 함께 송윤아가 성당 산하의 청소년 쉼터 소장 김 선생, 김의성이 석구를 보살피는 성당의 노신부를 연기했다. 김대명은 송윤아에 대해 "예전부터 봐왔던 아름다운 스타 였고 범접하기 힘든 분이었다. 연기도 정말 잘하신다. 뵙고나서 보니까 굉장히 소녀 같다. 현장에서도 배려해주시고 그러다가 감정신에 들어가면 바로 집중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오히려 더 가깝게 편하게 웃으시면서 하다가 촬영을 할 때는 몰입을 하셔서 거기서 더 자극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신부 역할을 한 김의성은 악역이 아닌 역할을 맡았다. 김대명은 "이 영화에서 김의성의 모습이 실제 모습과 가깝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속 김의성의 모습이 관객에게 조금 더 잘 전달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털어놨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돌멩이’ 속 석구는 성폭행범으로 몰린다. 마을 사람들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앞뒤 정황을 자르고, 그 순간을 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로 몰고 간다. 석구는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한다. 김대명은 "석구는 사람들이 틀린 건 아니다 다 다를 뿐이고 나쁜건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다.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했으면, 응징이나 복수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그는"영화를 찍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을 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다. 어떤 사람이 의견을 내는 것을 듣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보고 그것을 재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렵고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명은 '국제수사'에 이어 '돌멩이'까지 연이어 작품을 개봉했다. 김대명은 "연이어 두편이나 보여드릴 배우가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두편을 보여드리는데 극장에 와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기분을 느끼고 그럴 때도 아닌 것 같다. 제 작품이 손해가 나지 않고 감독님이 다음 작품을 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밝혔다.
'돌멩이'는 오는 15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