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기록' 권수현의 열연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5,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에서 김진우(권수현 분)는 친구와 있을 때 그리고 여자친구와 있을 때의 세밀한 차이까지 살리는 연기력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진우는 원해나(조유정 분)와 다툼이 있었지만 사혜준(박보검 분)으로 인해 그를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시간이 지난 후 취기가 오른 김진우는 원해나가 집에 데려다 달라며 억지를 부리자 이를 거절한 뒤, 원해나에게 "널 너무 아껴서 항상 니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준 것도 그것도 잘못이냐"라고 말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결국 쌓였던 감정을 풀고 화해한 두 사람은 관계적으로 한층 성장, 현실 연애의 정석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김진우는 우울해하는 원해효(변우석 분)를 찾아가 술친구가 되어주며 고민을 물었다. 사혜준과의 비교 때문에 힘들어하는 원해효의 이야기를 듣자, 김진우는 제 3자의 관점에서 본 객관적인 입장을 얘기하며 그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 과정에서 김진우는 원해효의 허를 찌르는 가식 없는 솔직함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이렇듯 권수현은 남자친구일 때와 친구일 때의 모습이 조금 다른 김진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항상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워너비 남자친구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친구들에게는 남다른 의리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스스럼없이 팩폭을 하는 찐친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한 김진우 캐릭터는 유쾌함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권수현의 완급조절을 통해 한층 더 매력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더욱더 깊어지는 권수현의 한도치 없는 호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면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권수현이 출연 중인 tvN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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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청춘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