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블랙핑크 MV 간호사복 장면 모두 삭제→영상 교체.."무거운 책임감"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07 15: 37

그룹 블랙핑크 측이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유니폼 등장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첫 번째 정규앨범 'THE ALBUM'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Lovesick Girls'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이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고, 전국보건의료산업노총조합 측 역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지난 6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해당 장면 편집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7일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문제가 제기된 장면을 모두 삭제한 후 영상 교체를 약속했다.
YG 측은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며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THE ALBUM'은 지난 6일 출시되자마자 약 59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음반 발매 첫날 단 하루치 집계만으로 K팝 걸그룹 역대 초동 판매량 최다 신기록을 달성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일 MBC '쇼! 음악중심'과 11일 SBS '인기가요'에 연달아 출연해 정규 1집 타이틀곡 'Lovesick Girls'과 수록곡 'Pretty Savage' 무대를 꾸민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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