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와 이재욱이 지독하게 얽히기 시작했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에서는 어린 시절 아빠 구만수(엄효섭 분)와 공미숙(문희경 분)으로부터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아 피아노 세계에 발을 내딛은 구라라(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도솔솔라라솔' 구라라는 대학 시절까지 무탈하게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갑자기 자체 휴업에 들어가면서 피아노를 그만뒀다. 구라라는 피아노를 치느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네일 아트를 받으며 여유로운 생활을 만끽했다. 그러다가 구라라는 구만수 등에 떠밀려 방정남(문태유 분)과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구라라의 예비 남편 방정남은 차은석(김주헌 분)의 의과대학 후배다. 구라라는 시어머니 임자경(전수경 분)과 쇼핑에 나서며 예물도 구입하며 일사천리로 결혼을 진행했다.
'도도솔솔라라솔' 선우준(이재욱 분)은 공사장에서 일을 마친 뒤 다소 난해한 몰골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선우준은 부케를 실은 오토바이 사고 장면을 목격, 오토바이 주인의 부탁에 그는 결혼식장을 찾아 구라라에게 부케를 전달했다. 하지만 구라라는 선우준과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코를 막거나 눈살을 찌푸리면서 선우준을 멀리했고, 갑자기 선우준이 얼굴을 가까이하자 안면을 강타해 코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선우준은 "미안 반말하고 때려서"라고 사과한 구라라에게 "됐어. 한 번 보고 말 사이"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도도솔솔라라솔' 구라라는 결혼식장에 늦게 도착한 구만수 없이 혼자 버진로드를 걸었다. 교통 정체 끝에 간신히 도착한 구만수. 하지만 그는 갑자기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가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결혼식장 앞에서 실신했다. 이를 알게 된 임자경은 방정남을 데리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왔고, 구만수는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사망했다.
'도도솔솔라라솔' 구만수와 라라 코스메틱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문비서(안내상 분)는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진지는 꽤 됐다. 채권자들이 아가씨를 찾고 있다. 법적인 절차를 마치기 전까지는 절대 눈에 띄면 안 된다"며 당분간 도피해 있을 것을 권유했다. 또한 문비서는 "얼마 안 되지만 급한대로 살 만한 곳부터 마련해라. 잘 사셔야돼요 아가씨"라며 현금 1억원을 건넸다.
구라라는 문비서에게 받은 1억원으로 전셋집을 계약했다. 하지만 이는 부동산 사기였다. 구라라는 구만수 무덤을 찾아 "나 바본가봐. 사기 당해서 집이 없어졌어. 어떡하지. 그냥 여기서 살까? 옛날에는 자식이 부모 무덤에서 3년 간 살았대. 그래도 되지?"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구만수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부르다가 계이름 "도도솔솔라라솔"을 말한 구라라. '도도솔솔라라솔'은 전날 구라라 SNS에 "외롭고 힘들면 이곳으로 오지 않을래요?"라고 댓글을 남긴 사람의 아이디였다.
이에 구라라는 "아빠랑 나만 아는 비밀의 곡인데. 문비서 아저씨는 고향이 부산이라고 했는데 부산은 아닌 것 같다. 분명 아빠를 아는 사람이야"라며 "거기가 어딘가요? 지금 당신을 만나러갈게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후 자차를 이용해 '도도솔솔라라솔' SNS에 있는 장소로 이동하던 구라라는 갑자기 뒷자리에 탄 반려견이 토를 하자 전방 주시를 하지 못해 자전거 탄 사람을 치면서 교통사고를 냈다. 교통사고 피해자는 바로 선우준이었다. 이로써 구라라와 선우준은 두 번째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됐다.
한편,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 작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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