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 왜 이제 나왔니..데뷔 17년만 첫 로코 도전 '합격' [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08 06: 52

 배우 고아라가 '도도솔솔라라솔'을 통해 새로운 '로코퀸'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에서는 선우준(이재욱 분)과 두 번째 운명적 만남을 갖게 된 구라라(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도솔솔라라솔' 선우준은 공사장에서 일을 마친 뒤 다소 난해한 몰골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가 선우준은 부케를 실은 오토바이 사고 장면을 목격, 오토바이 주인의 부탁에 그는 결혼식장을 찾아 신부에게 부케를 전달했다. 해당 결혼식장에서 선우준의 부케를 기다리고 있던 신부는 다름 아닌 구라라. 

구라라는 선우준과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코를 막거나 눈살을 찌푸리면서 선우준을 멀리했고, 갑자기 선우준이 얼굴을 가까이하자 안면을 강타해 코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구라라는 "미안 반말하고 때려서"라며 사과했고, 선우준은 "됐어. 한 번 보고 말 사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선우준은 "괜찮을까. 그 여자"라며 구라라를 그리워했다. 구라라와 선우준의 본격 러브라인이 예고되는 부분이었다. 
이후 '도도솔솔라라솔' 구라라는 우연인지, 운명인지, 선우준을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이번에는 교통사고다. 구라라는 구만수(엄효섭 분)와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알게 된 의문의 SNS 주인을 찾으러 가던 중 뒷자리에 탄 반려견이 갑자기 토를 하자 전방 주시를 하지 못하면서 사람을 치었다. 해당 교통사고의 피해자는 선우준이었다. 
이처럼 '도도솔솔라라솔'에서 청순, 발랄하면서도 흡입력 높은 연기력을 자랑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 고아라. 사실 고아라의 로맨틱 코미디 도전은 지난 2003년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 1'으로 데뷔한 이후 '도도솔솔라라솔'이 처음이다. 데뷔 17년 만에 '로코퀸'의 자리를 꿰찬 것. 
앞서 고아라는 tvN '응답하라 1994',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KBS 2TV '화랑', JTBC '미스 함무라비' 등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모두 다 사랑 이야기가 중심인 작품은 아니었다. 때문에 고아라는 항상 로맨틱 코미디 작품 출연에 대한 목마름을 고백해온 바. 이에 같은 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도도솔솔라라솔' 제작발표회에서 고아라는 "시청자로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재밌게 보면서 꼭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돼 기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아직 '도도솔솔라라솔'에서 고아라와 이재욱의 로맨스가 극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미루어봤을 때 두 사람은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24년 동안 떨어져 각자의 삶을 살아오다가 같은 동네로 이사, 교통사고로 한 병실에 입원했기 때문. 
특유의 깨발랄한 매력을 뽐낸 고아라와 과묵하면서도 츤데레 면모를 보유하고 있는 이재욱. 과연 두 사람이 앞으로 그릴 로코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한편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고아라 분)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이재욱 분)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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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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