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주연이 현우에게 마음을 연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도 덩달아 묘한 설렘을 느꼈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우다사3)에서는 한 달살이 거처로 떠난 지주연과 현우의 하루가 담겼다.
이날 앞서 현우는 지주연의 본가에서 1박 2일을 했던 상황. 그는 지주연에 집에 있던 고장 난 라디오를 손수 고치며 그간 볼 수 없었던 면모를 드러냈다.
낯을 가리며 거리를 뒀던 지주연은 살갑고 애교 많은 현우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 90년대 가요가 두 사람의 거리를 좁혀줬다.
지주연은 학창시절 즐겨듣던 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노래까지 부르며 개구쟁이 같은 성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그녀를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는 현우에게서 애정이 묻어났다.
이날 현우와 지주연은 첫사랑에 관해 추억하기도 했다. 현우는 중학교 3학년, 지주연은 스무 살 때 첫사랑을 했었다고. 지주연이 “첫사랑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고 하자 그는 “내 앞에서 추억도 하지 말라”고 극도의 질투심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집을 나서 한 집 살이를 위한 오지 마을로 떠났다. 각자의 짐을 챙겨 산 속으로 들어간 두 남녀. 현우의 스위트한 면모가 이날 폭발했다. 걷기 힘들어하는 지주연의 가방을 들어주는가 하면 업어주며 다정한 성격을 자랑했다.
하지만 ‘우주커플'의 거처는 다름 아닌 텐트. 현우는 “여기가 우리집이다.(웃음) 여기서 한 집 살이를 해야한다”고 장난쳤다. 그러면서 “여기가 조용하니까 눈치 안 보고 좋다. 같이 있으니까 좋다”고 재차 강조했다.
처음 만났을 때보다 한결 자연스러워진 두 사람. 무엇보다 지주연의 달라진 태도가 눈길을 모았다. 현우에게 농담도 던지며 갈수록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향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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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다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