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구미호뎐' 이동욱X김범, 형제+구미호 정체 발각..조보아와 21년 만에 재회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08 08: 00

 '구미호뎐' 이동욱과 김범이 구미호라는 사실이 발각된 가운데, 조보아가 이동욱 목에 주사기를 꽂았다. 
지난 7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 분)과 이랑(김범 분)이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지아(조보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구미호뎐' 남지아는 가족과 1999년 여우고개에서 알 수 없는 교통사고를 당하는 꿈을 꿨다. 잠에서 깬 남지아는 "아빠, 엄마 진짜 사랑해"라면서도 자신의 팔 소매에 피가 묻어있자 부모님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남지아는 견과류 알러지를 이용해 엄마에게 호두과자를 달라는 계략을 펼쳤고, 엄마가 호두과자를 찾자 "우리 엄마 의사거든. 이걸 까먹을리 없어. 우리 엄마 아니야. 우리 엄마 어딨어?"라며 엄마로 둔갑한 구미호를 가위로 찔렀다. 이후 남지아 앞에 이연이 등장, "오늘 일은 잊어"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21년 후 남지아는 지인의 결혼식장을 방문했다가 옆 식장에서 의문의 사건이 펼쳐진 것을 확인했다. 갑자기 신부가 없어지면서 결혼이 파토났다는 것. 해당 결혼식은 이연이 구미호 탈을 쓴 한 신부를 처단하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도시괴담을 찾아서'라는 화제의 프로그램 담당 PD인 남지아는 이를 놓치지 않고 파토난 결혼식 사건을 본격 조사했다. 남지아는 버진로드에 놓여있는 웨딩드레스와 핏자국, 반격의 흔적 등을 바라보면서 "목격자 진술이랑 사건 현장이 묘하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 얼굴 좀 봐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지아는 웨딩드레스에 묻은 여우털을 구신주(황희 분)에게 전달하면서 이연 정체에 가까이 다가섰다.
'구미호뎐' 남지아에게 여우털을 받은 구신주는 급히 이연을 호출했다. 구신주는 "PD님이 여우털을 갖고 왔다. 느낌이 쎄하다"며 남지아를 언급했다. 앞서 남지아는 결혼식장의 CCTV를 확인, 우산으로 얼굴은 가려졌지만 외관상 이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지아는 "결혼식 끝나고 비 안 왔잖아. 나가는 그림이 왜 혼자야?"라며 사라진 신부를 찾았고, 표재환(김강민 분)은 "신부가 식장을 나간 기록이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에 남지아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연 목격자 제보를 요청했고, 이연은 구신주에게 "잡을 수 있으면 잡아보라고 저 인간한테 전해"라고 말했다.
이후 '구미호뎐' 이랑은 남지아를 찾아 이연의 정체를 털어놨다. 이랑은 이연을 '괴물'이라고 호칭하면서 "그 사람은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드라마에 나오는 도깨비나 외계인 아시 않냐"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지아가 이를 믿지 않자 "사람 무시하지 마요. 나 거짓말 안 해요"라며 "여우고개요. 거기서 봤어요 그 남자. 직접 확인해보면 되잖아요. 내가 말한 곳에서 버스를 잡아타세요. 대신 조건이 있다. 혼자 나가야 된다"고 전했다. 
남지아는 이랑이 말한 곳으로 가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할아버지가 버스를 타려는 남지아를 막았고, 남지아는 허탈한 눈빛으로 버스를 바라봤다. 이때 남지아는 무언가를 직감했다. 바로 버스 뒷자리에 이연이 타고 있었던 것. 남지아는 할아버지를 집에 데려다준 뒤 뒤늦게 택시를 타고 버스를 뒤쫓았지만, 남지아가 도착했을 땐 이미 교통사고가 난 후였다. 
특히 '구미호뎐' 남지아는 "탑승자 6명 중 사망자 5명, 생존자 1명이다"라는 말에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분명 버스에는 7명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남지아는 "똑똑히 봤다. 7명이었다. 그 사람만 없다. 시체도 아무것도"라며 이연을 생각했다.
남지아는 단 한 명의 생존자를 찾아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이연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러자 생존자는 벌벌 떨며 "올 거야. 죽이러 와. 나도 죽이러 올 거야"라고 말했다. 생존자가 계속 불안해하자 남지아는 자신의 집으로 생존자를 데리고 왔다. 
하지만 생존자 또한 구미호였다. 생존자는 남지아 주위를 맴돌며 은근히 위협했고,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남지아는 "사람은 교통사고가 나면 본능적으로 자기 몸을 보호하게 돼있어. 근데 유일한 생존자 몸에 방어흔이 없더라. 내가 원래 기적같은 걸 안 믿거든. 너 누구야"라고 위협했다. 생존자는 "네가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라며 얼굴을 변화시켰다. 생존자는 바로 이랑이었다. 
생존자를 집에 들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이연은 남지아 집을 찾았고, 이랑과 몸싸움을 벌였다. 아예 대놓고 구미호로 변신해 남지아 앞에서 부딪힌 이연과 이랑. 이후 남지아는 해당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이연 집 거실에 놔뒀다. 이를 본 이연은 남지아를 겁주기 위해 다가섰고, 남지아는 "이쯤되면 우연 아니고 인연 맞네. 뭔진 몰라도 나한텐 잘 안 통하나보지?"라며 밖으로 몸을 내던졌다. 구미호인 이연이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생각한 것.
실제로 이연은 구미호로 변신, 남지아를 구했고 남지아는 "역시 사람이 아니었어"라면서도 "이날만을 기다렸다"며 이연 목에 의문의 주사를 꽂았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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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구미호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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