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PD가 웹툰작가 박태준의 혼인신고 고백과 아내 언급에 대한 촬영 비화를 이야기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를 연출하는 최행호 PD는 8일 OSEN과의 통화에서 "박태준 씨 이야기가 방송 후에도 계속해서 화제를 모을 줄 몰랐다. 촬영 당시에도 본인 스스로 담담하게 얘기한 내용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파급력도 크고 화제성이 높아진 걸 보며 확실히 인기 웹툰작가임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밤 방송된 '라스'에서는 배우 한다감과 황석정, 웹 예능 '가짜사나이'의 이근 대위와 박태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 중에서도 박태준은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근황부터 10년 열애한 아내와 결혼식 없이 동거 후 혼인신고해 유부남이 된 것까지 숨김없이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라스'의 최행호 PD는 "사실 촬영 당시에는 박태준 씨의 혼인신고나 아내 분에 대한 고백들이 시청자 반응처럼 크게 관심을 모았다거나 엄청난 이슈로 다뤄지지는 않았다. 박태준 씨 본인이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서 워낙 담담하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인터뷰에서도 박태준 씨와 근황을 나누면서 비로소 결혼하신 것을 알게 됐는데 제작진도 놀랐다. 워낙 본인이 자연스럽게 말하더라. 결혼식을 한 게 아니고 다들 알고 있다고 해서 크게 비중을 둘 생각을 못했는데 박태준 씨의 웹툰을 즐기는 독자들에게는 더욱 파급력 있게 놀라운 소식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는 코미디언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가 스페셜MC, 게스트들과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 입담을 뽐내는 토크쇼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