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씨가 담담하게 아내 분 이야기를 해서 저희 제작진도 놀랐어요. (중략) 이근 대위는 정말 꼭 빨리 섭외하고 싶던 분이었습니다". '라디오스타' PD가 웹툰작가 박태준부터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까지 화제의 인물과 함께 한 소감을 밝혔다.
7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배우 한다감과 황석정, 웹툰작가 박태준, 웹 콘텐츠 '가짜사나이'에 출연한 이근 대위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라스' 게스트들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은 인물들이다. 한다감은 개명 후 갑작스러운 결혼과 신혼 일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황석정은 50대 나이에 머슬 퀸에 도전해 이슈의 중심에 섰다. 또한 박태준은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으며, 이근은 '가짜사나이'가 소위 '대박'을 치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특히 박태준은 '라스'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까지 투병기는 물론, 10년 열애한 아내와 혼인신고해 결혼까지 한 근황을 고백했다. 이에 방송 다음 날인 오늘(8일)까지도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스'를 연출하는 최행호 PD는 OSEN과의 통화에서 "박태준 씨 이야기가 방송 후에도 계속해서 화제를 모을 줄 몰랐다"며 멋쩍어 했다. 그는 "촬영 당시에도 본인 스스로 담담하게 얘기한 내용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파급력도 크고 화제성이 높아진 걸 보며 확실히 인기 웹툰작가임을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촬영 당시에는 박태준 씨의 혼인신고나 아내 분에 대한 고백들이 시청자 반응처럼 크게 관심을 모았다거나 엄청난 이슈로 다뤄지지는 않았다. 박태준 씨 본인이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서 워낙 담담하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전 인터뷰에서도 박태준 씨와 근황을 나누면서 비로소 결혼하신 것을 알게 됐는데 제작진도 놀랐다. 워낙 본인이 자연스럽게 말하더라. 결혼식을 한 게 아니고 다들 알고 있다고 해서 크게 비중을 둘 생각을 못했는데 박태준 씨의 웹툰을 즐기는 독자들에게는 더욱 파급력 있게 놀라운 소식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근에 대해 "꼭 '라스'에서 빠르게 섭외하고 싶었던 인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최근 '가짜사나이'가 워낙 화제라 저희 제작진도 눈여겨 봤는데 그 중에서도 이근 대위를 꼭 한번 '라스'에 섭외하고 싶었다. 전략, 전술 전문가로서 그 분의 커리어가 워낙 화려하고 멋지다. 촬영 내내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방송에 미처 다 담지 못한 부분이 많아 아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라스'는 코미디언 김국진, 김구라, 안영미가 스페셜MC, 게스트들과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 입담을 뽐내는 토크쇼 예능이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