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목전, 연예인 삶 안맞아" '언니한텐 말해도돼' 김원희가 말한 고민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08 14: 07

이영자와 김원희, 이지혜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제작발표회에는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인생 경험 만렙을 찍은 찐언니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가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고민에 맞춤 조언을 해주며 사연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프로그램으로, 3명의 MC와 스페셜 게스트, 온라인 전문가 패널(의사, 교수, 심리상담가, 변호사 등)이 여성의 고민 사연을 듣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영자, 김원희, 이지혜라는 MC 조합이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영자는 "너무 친하지 않아서 좋다. 기대가 많다. 서로가 호기심이 많아서 좋다. 아무리 친해도 지켜야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두 분하고 하면서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예의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끝까지 들어주고 기다려 줄 줄 아는 두분의 매너가 좋았다"고 서로 간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이지혜는 "워낙에 두 분이 베테랑이시니까 너무 편안하게 앉아서 같이 들으면서 저도 몰랐던 지혜를 배우는 것도 있고, 저 역시도 제 입장에서 이야기를 나눠보니까 편안하고 좋았다. 그 전에 박미선씨 양희은 씨와 함께 해서 트레이닝이 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은 아주 좋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원희와 이영자는 10여년 만에 다시 예능프로그램 MC로 호흡하게 됐다. 이영자는 김원희에 대해 "내 눈이 정확했다를 다시 한 번 재 확인 하는 시간이었다. 김원희 씨는 그 때도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편안하고 선을 지켜주고 이번에 역시 만나서 같이 해보니 역시 개운하다. 자일리톨 껌 같다"고 밝혔고, 김원희는 "이영자 씨도 그때 많은 나이가 아니었는데 우리 출연진과 제작진 사이에서 중재를 잘 해주더라. 인간미가 넘친다"고 화답했다.
최근 상담과 관련된 예능 프로그램인기를 끌고 있는 바, 차별점에 대해 이지혜는 "인생을 아는 언니들이라고 생각한다. 굵직한 아픔, 기쁨도 있었고 삶의 많은 겪어서 깊이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원희는 "저희는 면면이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것을 꺼내서 실제적인 조언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맛집으로 표현하면 많은 숯불구이집이 있는데 우리는 노포같은 손맛이 있는 깊이 우러나는 맛이 있는 고민상담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재미도 비법도 있다. 저희에게는 전문가분들도 있다. 조금 더 확실하고 속 시원한 방법을 제시해주신다"고 전했다.
세 사람에게도 고민이 없을 수 는 없을 터. 요즘 고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영자는 식습관과 관련한 태도와 습관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고, 이지혜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진심을 다해 일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원희는 "나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50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저는 제가 연예인의 삶은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 직업으로서는 재미있지만 연예인의 삶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10년 전부터 어떻게 살아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해왔다. 요즘은 50살 이후에는 어떻게 가치있게 살 수 있을까 그런 상상과 고민에 빠져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자신있는 고민 분야에 대해 묻자 유일하게 출산 경험이 있는 이지혜는 육아와 가족 사이의 고민이라고 답했고, 이영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 왜 나한테만 일들이 생기지, 그 와중에도 살아남는 방법. 누구나 불행한 일은 있다. 그런데 그것을 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그 시선을 바꾸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이영자는 " 우리팀 100명에게 청송 사과즙 한 박스 씩 보내주겠다"고 통큰 공약을 내세웠고, 김원희와 이지혜는 "고민 사연자를 직접 찾아가 한 끼 대접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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