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티아라 불화설 비난받던 시기, 불안장애·우울증 앓았다" 최초고백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09 04: 59

'미쓰백'에서 티아라 출신 소연이 불안증세와 우울증을 겪었던 과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8일 방송된 MBN 예능 '미쓰백'이 첫방송됐다. 
이날 미쓰백 8인이 공개, 마지막 멤버가 궁금해진 가운데 티아라의 소연이 도착했다. 유진과 수빈은 "진짜가 왔구나 생각, 예상치 못한 반전"이라면서 "섭외력 짱이라 생각했다"고 놀라워했다. 

본격적으로 마스터 군단들과 '미쓰백' 8인들이 만나게 됐다. 이어 한 명씩 인터뷰를 시작, 나인 뮤지스 세라는 수면장애를 겪는 모습이 그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세라는 지난 새벽에 몇 번이고 잠에서 깨어 음식들을 꺼내먹었다.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로 본 세라는 "아침에 빈접시 보면 답답해, 약 복용 부작용 때문에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를 심각하게 본 백지영은 "잠깐, 이거 잠깐 중단해달라"고 제작진에게 요청하면서 "이거 방송에 나가도 괜찮을지, 제작진에게 얘기해라"며 후배 세라를 챙겼다. 세라는 "공황장애 있는 사람들이 보고 나았으면 하는 마음, 
이런 솔직함에 걱정하는 이들도 많지만 한 명이라도 저걸 보고 공감하는 사람있다면 만족한다"고 전했다.  
세라는 인터뷰에서 공황장애 약이 마음을 안정시켜주지만 약의 부작용때문에 의식이 희미해질 때가 있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된 건지 조심스럽게 물었고 세라는 영화관에서 숨이 안 쉬어져 눈물을 흘렸다고. 폐암이 의심되어 병원에 가니 정신과를 가게 됐고 작년부터 치료 중이라 말했다.  
지금 껏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아픔을 전한 세라의 모습, 세라는 "노래하는 사람인데 숨이 잘 안 쉬어져, 빨리 나아서 다시 노래하고 싶다"고 의사와 상담했고 백지영은 이를 보며 "버텨야한다, 버텨라"며 작은 목소리로 응원했다. 
이를 본 소연도 "걸그룹으로 연예계 생활을 하다보면 마음이 다칠 일이 많다, 이런 얘기 처음이지만 나도 비슷하다"면서 "걸그룹 생활 중 오해로 비난을 받던 시기부터 시작, 병원가는 것도 무서웠다 혹시 오해받을까봐, 
몇 년을 억지로 버티다 보니 너무 힘든 상황까지 왔다"고 운을 뗐다.
소연은 "결국 엄마에게 털어놓았다,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왔다, 하지만 오로지 약에만 의지하면 극복하지 못할까봐 약을 먹지 못 했다"면서 "홀로 힘들게 극복해왔다, 다같이 극복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세라의 손을 꼬옥 붙잡았으며 지금 껏 말하지 못한 그녀의 첫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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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쓰백'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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