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 환생한 조보아 찾을까..600년 이어온 '찐 사랑'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09 07: 31

'구미호뎐' 인간을 사랑한 구미호 이동욱이 지난 600년 간 찾은 첫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지난 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과거 산신이었던 이연(이동욱 분)이 산신 직을 박탈당하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과거 백두대간의 주인이자 비바람을 다스리는 산신이었던 이연은 어느 날 한 여자아이 아음(조보아 분)을 만나게 됐다. 이연은 "과거의 한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아이와 처음 만났던 날로 돌아가겠다. 그 아이가 절대 나를 찾지 못하게"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연은 인간인 아음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줬지만, 누군가 아음의 인생을 훔쳤고 아음은 세상을 떠나게 됐다. 이연은 삼도천을 얼려 저승으로 가던 아음을 붙잡았고, 여우 구슬을 주며 "다시 태어나라. 내가 꼭 찾아낼테니까"라고 약속했다. 
이후 이연은 수백년의 시간이 흐를 동안 몇 번 아음과 닮은꼴을 만나기도 했지만 모습만 같을 뿐 그가 준 여우구슬은 찾지 못했다. 그렇게 600년의 시간이 흘렀고, 여전히 이연은 아음을 찾고 있었다.
이연은 탈의파(김정난 분)를 찾아가 아음의 행방을 물었다. 이연은 탈의파에게 "어디에 있냐. 혹시 그 때 그 얼굴로 다시 태어날 수도 있냐"고 물었고, 탈의파는 "이제와 찾아서 뭘 어쩔거냐"며 "환생은 원래 랜덤이다. 사내아이가 아니길 기도해라"라고 답했다. 
이에 이연은 "사내든 여자든 미녀든 추녀든 환갑만 안 넘으면 된다. 금방 죽어버리면 어떻게 하냐. 겨우 다시 만났는데"라고 그리워했다. 탈의파는 "찾지 마라. 또 네 운명을 뒤집어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연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연은 "다음 그믐까지 못찾으면 그 여자는 죽는다"는 이랑(김범 분)이 했던 말을 떠올리고는 이랑을 만나러 갔다. 이랑은 "여자는 내 손에 있다. 그 여자가 어디 있는지는 알기는 하냐"며 이연을 자극했고, 이연은 "털 끝 하나만 건드려 보라"며 경고했다.
이랑의 말에 따라 남지아(조보아 분)와 함께 섬에 들어온 이연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음과 얼굴이 같은 남지아에게 여우 구슬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남지아에게는 여우 구슬이 없었다.
첫 사랑을 잊지 못하고 600년 간 환생한 아음을 찾기 위해 애써온 이연이 과연 위기를 딛고 진짜 아음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구미호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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