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가 '특이한 식당' 2탄으로 또 한 번 멤버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식스센스’에서는 배우 장동윤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가짜 '특이한 식당' 찾기 2탄에 도전했다.
이날 주제는 '식스센스' 첫 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던 특이한 식당 찾기였다. 이날 공개된 2탄은 더욱 치밀해진 구성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첫 번째 식당은 한그릇에 10만원 짜리 짬뽕집이었다. 해당 짬뽕 가격은 10만 9천원으로 2시간 전 예약이 필요한 메뉴.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끈 사장님은 "올해 4월 오픈했다. 원래 9만9천원으로 하려고 했는데 원가, 조리 시간을 따져서 가격을 정하게 됐다. 이 메뉴는 출시한지 2달됐다. 총 5그릇 판매했는데 홍보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압도적인 그릇 크기부터 완도산 돌문어와 전복, 킹타이거 새우 등으로 꽉 찬 짬뽕의 비주얼에 멤버들은 모두 감탄햇다. 장동윤과 전소민은 "국물이 기성제품이 아니다. 흉내낼 수 없다. 맛으로는 진짜다"라고 말했지만, 오나라와 유재석은 "비주얼이 가짜 같다. 재료가 조화롭지 않다.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새우 튀김이 이상하다"고 의심했다.
두 번째 음식점은 돼지 발골 쇼를 해주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철판구이집이었다. 사사장님은 "2018년부터 2년 8개월째 하고 있다. 저희 아버님이 50년을 하셨고 아버지에게 발골이나 이런 것들을 배웠다. 아버지는 4년 전에 은퇴하셨고 아버님이 고기 받던 도축장 근처에 가게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매끄럽지 않은 말솜씨로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하지만 사장님이 본격적으로 발골쇼를 선보이자 멤버들은 급격하게 신뢰를 보이기 시작했다.. 사장님의 정확하고 현란한 손놀림에 멤버들은 "저건 배워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진짜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고기를 맛 본 멤버들은 "고기 맛은 진짜다. 손색이 없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지만 히트 메뉴인 폭탄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먹자 "너무 달다. 백반집 제육볶음과 맛이 똑같다"고 고개를 갸우뚱 하기도.
마지막 음식점은 높이 40cm의 산더미 물갈비 집이었다. 음식점에 들어서자 역사가 느껴지는 소품들과 음식점에서 나는 냄새에 멤버들은 "맛집 같다. 여기 진짜다"고 확신했다. 사장님은 "1년 6개월 정도 됐다. 제가 진주냉면의 최고수중 한 명이다. 요리 경력이 15년 됐는데 10년을 진주냉면에 몰두했다"며 1500년대부터 시작된 물갈비 스토리를 말했고, 마치 콩트 같은 사장님의 예측불가 토크에 멤버들은 사장님이 가짜 같다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높이의 물갈비 등장에 멤버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멤버들은 물갈비를 맛보고 "매콤달콤 맛은 진짜 있다"고 감탄했다.
멤버들은 고민 끝에 가짜 식당을 선택했고, 유재석과 오나라는 1번을, 장동윤, 제시, 전소민, 미주는 2번을 꼽았다. 그 결과 2번 돼지 발골쇼 프리미엄 철판구이 집이 가짜로 판명났다. 제작진은 철판구이 가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교묘하게 식당 내외부와 소품들을 꾸몄고, 실제 손님들이 음식점인 줄 알고 찾아오기도.
뛰어난 발골실력을 보인 2번 음식점 사장님은 목동에서 정육정을 운영하고 있는 부사장님이었다. 식육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식당 운영은 해본 적 없다. 이런 요리는 해본 적 없다. 직원들도 오늘 처음 봤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식스센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