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쓰백' PD "걸그룹 화려함 속 슬픔에 놀라"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09 08: 43

‘미쓰백’을 통해 걸그룹으로 활동한 멤버들의 고충이 밝혀졌다.
지난 8일 밤 11시 첫 방송된 MBN 새 예능프로그램 '미쓰백'(기획 남성현, 연출 안동수, 김지은)에서는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 3인의 멘토진과 8인 가수들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텔라 가영, 와썹 나다, 애프터스쿨 레이나, 나인뮤지스 세라, 크레용팝 소율, 달샤벳 수빈, 디아크 유진이 ‘미쓰백’으로 모인 뒤 걸그룹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특히 스텔라 가영, 나인뮤지스 세라, 크레용팝 소율의 이야기가 공개됐고, 그들의 고충을 들은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은 분노하고 눈물 흘리는 등 크게 공감했다. 설렘과 눈물, 긴장과 웃음이 공존하는 이들의 만남은 새로운 예능 탄생을 알리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방송 전과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 화제성까지 입증하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을 마친 후 ‘미쓰백’ 남성현 PD는 OSEN에 “방송 의도가 인생 곡으로 돌아오다는 의미였는데 우리가 현재 전 걸그룹 멤버들이 어떻게 보여줬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보시면서 공감해주신 거 같다. 인생곡이 필요한 이유,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공감해주신 거 같다. 의도를 잘 살리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 PD는 “‘미쓰백’ 시스터즈 현재 모습과 어떤 것에 괴로워했나에 관심을 가진 거 같다. 그런 것들이 제작진의 의도와 잘 맞았던 것 같다. 이 분들이 어떤 곡을 누가 얻을지가 재미있는 부분이 나올 예정이다. 어떤 곡을 받을지를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성현 PD는 “스텔라 가영, 크레용팝 소율, 나인뮤지스 세라 등의 사연이 민감하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전파를 타면 어떤 반응이 올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가감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들이 말한 내용에서 더 간 것도 없고, 덜 간 것도 없다. 다큐멘터리 적인 요소에 능한 제작진이여서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현 PD는 “나인뮤지스 세라 사연에 크게 놀랐다. 세라가 그런 상황까지인 줄은 몰랐는데, 개인의 화려함 속에 슬픔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남성현 PD는 ‘미쓰백’ 시스터즈와 호흡할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의 활약도 기대했다. 남 PD는 “음악적인 부분은 윤일상, 멤버들 정신적인 부분을 송은이가 케어를 한다. 백지영은 멀티 플레이어로서, 대장으로서, 음악적으로 정신적으로 활동 케어도 가능하다. ‘미쓰백’은 구체적으로 이 사람이 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잡는 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상금을 주고, 당락이 결정되는 게 아니다. 인생곡을 받고, 이들을 더 기억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백지영이 그 안에서 주도적으로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성현 PD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윤일상, 백지영으로부터 노래가 나오면 ‘미쓰백’ 시스터즈가 각자의 방법으로 소화를 한다. 그게 가장 큰 포인트다. 각 멤버들이 어떻게 인생곡을 소화할지 봐주시면 더 재미있게 ‘미쓰백’을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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