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인뮤지스 류세라 "겁나는 여정이었지만..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09 09: 40

전 나인뮤지스 멤버 류세라가 ‘미쓰백’ 출연 소감을 밝혔다.
나인뮤지스로 활동했던 류세라는 9일 OSEN과 통화에서 “용기를 내서 뭔가를 오픈하고, 저로서는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제 약함을 드러냈다. 촬영할 때도, 촬영을 하지 않을 때도 백지영, 송은이, 윤일상 선배님이 저를 챙겨주고, 멤버들이 나를 걱정하는 문화가 생겼다. 공개를 하는 과정이 내게는 새롭고, 서툴고, 겁나는 여정이지만 좋은 멘토, 동료를 만나서 너무 힐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류세라는 지난 8일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을 통해 생활고부터 공황장애까지, 솔직하게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방송화면 캡쳐

류세라는 “첫 방송 이후 ‘사람들이 나를 약하게 보면 어쩌지’, ‘내 약함을 보고 이용하려고 하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많이 줄었다. ‘미쓰백’ 멤버들이 너무 든든하다. 거의 대부분 처음 봤지만 VCR이 공개되고 함께 보면서 벽이 허물어졌다. 다들 ‘내가 이겨서 인생곡을 가져가야지’라는 게 아니라 ‘견디고 있구나’라며 서로를 위로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류세라는 “스텔라 가영의 경우에는 큰 공감대가 형성됐다. 나도 나인뮤지스로 활동할 때 비슷한 콘셉트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류세라는 ‘멘토’ 백지영에 대한 ‘찐팬심’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백지영이 출연하기에 ‘미쓰백’ 출연 결정을 했다고도 밝힌 류세라는 “백지영이라는 사람을 만나서, 그로부터 노래 레슨을 받고 인생의 멘토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아직도 꿈 같다”며 “백지영 선배님은 첫 촬영 때 내가 했던 말을 세세하게 기억해주시고 ‘그때 나는 이런 기분이었다’고 말하셨다. 우리의 사소한 것을 기억해주시고 ‘너희와 사랑에 빠져서 정상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레벨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하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류세라는 “‘미쓰백’에 출연하는 이유도 백지영 선배님 때문이다. 존재 자체가 주는 위로, 재기할 수 있다는 파이팅이 느껴지는 분이기에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미쓰백’에서 류세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다른 출연자들을 향한 큰 공감 능력을 보여주며 프로그램 내 ‘힐링 아이콘’으로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류세라는 “내 치부를 보여줘서, 나를 아끼는 팬 분들은 SNS 등을 통해 안타까움을 많이 표현하셨다. ‘그렇게 힘든지 몰랐다’, ‘지켜주지 못해, 함께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반응과 ‘류세라를 잘 모르지만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서 공감이 됐다. 이겨내자는 모습이 멋있고, 나도 힘을 얻어 낫고 싶다’ 등의 반응이 있는 거 같다”며 “인생곡을 찾는 과정이 길게 보면 ‘우리 세라가 크게 성장하는구나’라는 것도 있지만 걱정도 있다. 하지만 걱정은 접어두고, 진짜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니 걱정보다는 기대를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류세라는 “‘미쓰백’을 통해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생곡을 찾아가는 고군분투 속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내게는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세라가 출연하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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