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x진기주x한보름x전성우, 하트 시그널 in '오! 삼광빌라!'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09 11: 14

다양하게 얽히고설킨 하트 시그널을 예고했던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의 러브라인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며 ‘삼광러’의 광대를 자극하고 있다. 조금씩 피어나는 ‘썸’으로 핑크빛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이장우X진기주부터, 풋풋하고 상큼한 로맨스를 담당할 막내커플 려운X김시은까지, 현재까지 밝혀진 러브라인을 중간 점검해봤다.
#. 4각 관계 복잡하잖니 – 이장우X진기주X한보름X전성우
밤낮으로 마주치는 것도 모자라 퇴근길까지 함께하며 티격태격 알콩달콩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는 우재희(이장우)와 이빛채운(진기주). 그러나 이들 로맨스의 미래는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빛채운의 오랜 악연이자 ‘재희바라기’인 장서아(한보름)가 떡하니 버티고 있기 때문. 서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재희에게 열렬한 하트 시그널을 보내고 있지만 그는 그저 친구의 동생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게다가 빛채운과는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건으로 얽혀 있다. 이로 인해 빛채운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퇴했고, 현재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 만나 지독한 악연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 제공

여기에 황나로(전성우)까지 개입하면서 이 로맨스는 한층 더 복잡해졌다. 그는 막대한 재산을 가진 LX패션의 대표 김정원(황신혜)이 빛채운의 친모라는 사실을 눈치 채고는 단단히 한몫을 챙기기 위해 빛채운의 마음을 얻고자 ‘작업’을 시작했다. 삼광빌라에 입주, 그녀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 이를 지켜보는 빛채운의 ‘썸남’ 재희는 우연을 가장해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그를 수상하게 여겼다. 나로 또한 빛채운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재희를 잔뜩 경계했다. 과연 이 복잡한 4각 관계의 끝에서 미소 짓게 될 커플은 누구일까.
#. 신경 쓰이잖니 – 김선영X인교진
만나는 장면마다 맛깔나는 티키타카로 웃음폭탄을 안겨주는 일명 ‘만세커플(만정+확세)’, 이들의 골 때리는 연상연하 로맨스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직장은 물론 언니 이순정(전인화)이 해준 아파트까지 날려먹고 삼광빌라에 빌붙은 이만정(김선영)은 착잡한 심정을 달래기 위해 매일 음주 중.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만정을 발견하곤 살금살금 다가가 놀래 키려 했던 김확세(인교진)가 되레 뒤돌아 소리를 지르는 만정 때문에 놀라 자빠졌고, 서로를 일으켜 세워주려던 반동으로 인해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워졌다. 예상치 못한 묘한 분위기에 만정이 ‘심쿵’하면서 이들의 장르가 로맨틱코미디로 전환됐다. 이후 확세는 장난기를 쏙 빼고 “이모님 괜찮아요? 내가 뭐 좀 도와줘요?”라며 그녀를 걱정했다. 지독한 코골이 때문에 고통 받던 그가 술자리에 붙잡혀 만정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들쳐 업고 귀가하기도 여러 번, 이제는 연민 어린 시선까지 보내고 있다.
#. 첫눈에 반했잖니 – 려운X김시은
막내커플 이라훈(려운)과 차바른(김시은)은 청량한 비주얼로 ‘삼광러’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존재만으로도 상큼한 이들의 로맨스는 당돌한 여대생 바른의 직진으로 쾌속 진행 중이다. 가족들에게 가짜 명문대생 행세를 하고 있는 라훈은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강의실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곳에서 여신 비주얼의 바른을 만났고, 첫눈에 반해버렸다. 라훈은 그녀에게 이끌려 유도 동아리에 가입했고, 새하얀 도복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그녀에게 또 한 번 반해버렸다. 하지만 계속되는 거짓말에 양심의 가책을 느낀 라훈은 “이제 그만”을 외치며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동아리에서는 나가도 눈앞에서는 사라지지 말라며 “너 좋아하니까”라는 바른의 화끈한 고백이 돌아왔다. 자신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라훈은 그녀의 직진에 뒷걸음질 쳤지만, 시청자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KBS2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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