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녀 구함"..'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박예진, 성희롱 남학생들 응징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09 19: 43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예진이 성희롱 하는 남학생들을 응징했다. 의문스러운 전학생 지우 때문에 한결도 혼란스러워했다. 
9일 오후 공개된 플레이리스 “헛소리 하는 X들 매장시킨 SSUL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 - EP.05”에서 한결(조한결 분)은 전학생 지우(김지우 분)를 보며 “상수로만 가득했던 내 인생에 끼어든 작은 변수 하나. 그리고 그 변수가 만든 미세한 균열. 어쩌면 33번의 반복이 깨지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라고 혼잣말했다. 
예진(박예진 분)도 전학생 지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우는 틴트와 화장법을 묻는 친구들에게 “나 화장 안 하는데? 선크림 정도는 바른다. 트리트먼트? 나 청포물에 감아. 장난이야. 그런데 얘들아 규칙상 화장은 안 하는 게 맞지 않아?”라고 답했다. 

친구들은 “전학생 말투 짜증나지 않아?”라고 뒷담화했다. 하지만 예진에게 더 중요한 건 반T였다. 그는 “축구복 절대 안 돼. 축구복도 있으면서 반티까지 축구복으로 하고 싶을까?”라며 남학생들을 원망했다. 
남학생들은 바다동물 보호 티셔츠를 반티로 하자는 예진의 말에 반대하며 지우에게 “우리 체육대회 반티로 축구복 하는 게 어때?”라고 물었다. 지우는 “체육대회 목적은 체육대회 그 자체니까 축구복으로 반티를 하는 건 합리적인 것 같아. 무엇보다 다른 선택지에 비해 가장 학생적이니까”라고 답했다.  
그런데 남학생들은 예진을 성희롱했다. 핏이 안 예쁘다는 말에 “그건 네가 체지방 덩어리니까 그렇지. 김지우처럼 축구복을 입으면 모델핏 나온다. 네 몸매랑 와꾸가 문제다”라고 디스했고 축구복 문구로 “변녀 구함. 6969”라고 적어 냈다. 
이에 예진은 “대가리에 똥만 찼냐? 재미 하나도 없는데?”라고 발끈했다. 남학생들은 “내 반티 내 돈 주고 사서 내가 넣고 싶은 문구 넣겠다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맞섰다. 예진은 “너 이거 성희롱이야”라고 했지만 남학생들은 “착각하지 마. 너처럼 못생긴 돼지 성희롱 할 생각없다”고 조롱했다.  
이때 지우가 나섰다. 그는 “반티는 반을 대표하는 옷이기 때문에 반 전체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외부에 보일 수 있다. 여자 애들이 불쾌하다고 말했는데도 이 문구를 넣고 싶다면. 이 문구가 너희들의 생각이고 여자 애들은 일절 동의하지 않았음을 고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거 니들 돈 아니고 어머니 아버지 돈일 테니 이 문구를 넣는 걸 허락 맡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세민(안세민 분)도 “축구복이 저렴해서 하겠다고 한 건데 다른 사람들 불쾌하게 하면서까지 입고 싶진 않다”며 예진이 제안한 바다동물 티셔츠로 반티를 하자고 했다. 다른 친구들 역시 예진과 세민의 의견에 동의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한결은 다짜고짜 지우에게 “야 진짜 네 정체가 뭐야? 뭔데 네가 다 네 맘대로 바꾸는 거냐고. 확실히 33번의 반복이 깨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리겠습니다 지구에서'는 "지루하고 따분한 고등학교 3년 생활, 겨우겨우 졸업했더니 다시 고1이라고?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을 33번째 살게 된 17살 소년과 그 친구들의 유쾌한 하이틴 시트콤"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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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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