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계약이 끝난 추신수(38)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인연은 과연 이대로 끝날까.
‘MLB.com’ 텍사스 공식 홈페이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담당기자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레인저스의 오프시즌을 전망했다. 월드시리즈 종료 5일 후 FA 자격을 얻는 6명의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추신수를 언급했다.
T.R. 설리반 기자는 ‘추신수의 7년 계약이 끝났다. 38세의 추신수는 다음 시즌도 뛰고 싶지만 마음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며 ‘텍사스는 젊은 선수들에 집중하고 있다. 닉 솔락, 윌리 칼훈, 스캇 하이네만, 일라이 화이트 등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원이 쌓여 추신수의 자리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재계약 가능성도 봤다. 설리반 기자는 ‘만약 텍사스가 좌익수와 지명타자 자리에 뎁스를 만들고 싶다면 추신수를 아주 싼 가격에 다시 데려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시즌 종료 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리빌딩 기조상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연봉을 대폭 낮춘다면 클럽하우스 리더십을 인정받은 추신수와 재결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FA 계약한 추신수는 최근 2년간 연봉 2100만 달러로 팀 내 최고치를 받았다. 우리 돈으로 약 242억원. 텍사스의 기조를 감안하면 올해보다 10배가량 연봉을 낮춰야 재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텍사스 40인 로스터에선 추신수 외에도 포수 제프 매티스, 외야수 데릭 디트리치, 투수 제시 차베스, 투수 에딘슨 볼케스, 내야수 앤드류 로마인이 FA 자격을 얻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