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싸우면 다행이야’ 이영표의 순수함에 안정환만 속이 터졌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무인도에 들어간 안정환과 이영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규 편성된 ‘안다행’과 함께 돌아온 안정환과 이영표. 하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다시 무인도에 들어가 생활해야 했기 때문이다. 목적지도 모르고 배에 몸을 실은 두 사람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고, 두 사람이 탑승한 배는 정박하기도 어려운 외딴 무인도에 도착했다.
초록 숲을 지나 집 한 채가 나왔다. 집을 살펴보던 중 어디선가 기합 소리가 들려왔다. 이들이 만난 자연인은 ‘제임스 오’라는 사람으로, 그는 이 섬을 ‘제임스 아일랜드’, 자신을 ‘제임스 왕국’의 왕이라고 설명했다.
집과 섬에 대해 설명한 뒤 자연인과 안정환, 이영표는 점심에 먹을 장어를 잡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자연인의 무거운 배를 낑낑 대며 옮긴 가운데 노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영표가 나서서 가져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영표는 노를 가지러 가던 중 갯벌에 빠지고 말았다. 갯벌에 있는 게를 보며 신기해 하다가 갯벌에 빠지고 만 것. 안정환은 어이 없어 했고, 자연인과 함께 이영표를 갯벌에서 빼줬다. 이영표는 MC들의 질문에 “어촌은 처음이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다 낚시는 실패였다. 포인트도 아니었고, 물고기가 전혀 없어 2시간 동안 입질도 오지 않았던 것. 결국 통발에 기대를 걸었고, 안정환과 자연인이 던진 통발에 장어가 잡혀 있어 점심은 굶지 않아도 됐다.
‘요린이’ 이영표는 자신감 넘치게 장어 손질을 해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고무장갑을 낀 상태로 미끄러운 장어를 잡으려 했고, 결국 자연인이 시범을 보였다. 이영표는 손질하는 모습을 보며 놀랐고, 자신이 해야 한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하지만 마음을 잡은 이영표는 장어 손질을 하며 자연인과 영혼의 짝꿍이 됐다.
이영표는 내친김에 양념구이에 쓸 양념도 만들었다. 양념구이도 처음이었다. 결국 안정환이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귀띔해주며 양념이 완성됐다. 이영표는 이어 소금구이, 바닷물 설거지 등에 도전하며 “다 처음이었다”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어를 손질하면서 안정환으로부터 타박을 받았던 이영표는 안정환이 장어를 쏟자 잔소리를 쏟아내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특히 이영표는 안정환이 연속해서 장어를 쏟자 강렬한 눈빛을 쏘기도 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이영표는 훌륭하게 장어구이를 해냈다. 안정환 역시 이영표의 양념구이를 칭찬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