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7명이 아니고 너, 나, 우리 모두의 이야기."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7년 성장사를 함께 써내려온 아미를 위해 선물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오후 7시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 첫 번째 공연이 개최됐다. 10일, 11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방방콘 The Live' 이후 4개월 만에 온라인 콘서트로 전 세계 아미를 다시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팬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보다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4개의 대형 무대 설치,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술 활용 등이 그 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ON', 'N.O', 'We Are Bulletproof PT.2', '상남자', 'Dionysus', 'Black Swan', '욱 (UGH!)', '00:00 (Zero O'Clock)',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히트곡 무대에 이어, RM의 'Persona', 슈가의 'Shadow', 정국의 '시차', 지민의 'Filter', 진의 'Moon', 뷔의 'Inner Child', 제이홉의 'Ego' 등 솔로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이들의 퍼포먼스는 모두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송출되어 생생한 현장감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는 방탄소년단의 7년 성장사를 담고 있는 'DNA', '쩔어', 'No More Dream'으로 꾸며졌다. 이에 앞서 RM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7년이라는 시간과 고민과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녹이려고 노력했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응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고, 정국은 "저희 7명과 아미가 7년 동안 같이 하면서 내 자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Butterfly', 'Run', 'Dynamite'를 앙코르 무대로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무대를 마친 뒤 VCR 속 글로벌 팬들에게 "저희의 선물 잘 보셨냐"고 외쳤다. 이어 지민은 "얼마 전에 저희가 발표한 'Dynamite가 전 세계 아미들에게 사랑받게 돼서 얼떨떨하고 행복하다. 조금이나마 기분 전환이 됐으면 해서 이 노래를 냈는데 오히려 저희가 지나치게 받은 선물을 받았다"며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RM은 "우리의 행진은 아주 작은 꿈에서 시작됐다. 세상의 벽은 굉장히 견고했다. 하지만 세상의 길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같은 사람들을 만났다. 작지만 동시에 커다란 행진이 됐다.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며 영원히 함께 행진한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아미와 계속 걸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어 마지막 곡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BTS MAP OF THE SOUL ON:E' 두 번째 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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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