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존 레논이 지난 9일 80번째 생일을 맞이한 가운데 가족들과 동료, 친구, 팬들이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기며 전설적인 가수를 기억했다.
존 레논의 아내 오노 요코는 존 레논의 생일을 맞이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위치한 이매진 피스 타워의 점등을 기념하며 팬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 9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SNS에 "우리 각각은 모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 힘은 여러 신비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우리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없다. 도미노 효과를 상상하며 평화를 생각해라. 생각은 빠르게 퍼진다. 내보내라. 메시지는 당신의 생각보다 빠르게 순환 할 것이다. 이제 행동할 때다. 평화를 생각하고, 평화를 행하며, 평화를 널리 퍼트려라. 평화를 상상해라. 평화는 힘이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평화를 강조했다.
비틀즈의 멤버들도 동료였던 존 레논의 기념비적인 생일을 축하했다. 폴 매카트니는 존 레논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이 좋다. 우리의 유대관계를 상기시켜준다. 존의 80세 생일을 축하해"라는 글을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
링고 스타 역시 "함께 모여 존의 80번째 생일을 축하하자. 여전히 그가 그립다"며 존 레논을 향하 그리움을 전했다.
존 레논의 아들 션 레논은 지난 8일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사망한 아버지의 생일을 기념했다. 션 레논은 “아버지가 작곡한 노래를 들으면 너무 감정이 올라와 울까 봐 걱정한다. 몇 곡은 듣기는 커녕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한다”고 털어놓기도.
한편 존 레논은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와 비틀즈로 데뷔해 1962년 데뷔 싱글 '러브 미 두'를 발표하고 데뷔했고, 1970년 마지막 앨범 '렛 잇 비'를 남기고 해산했다. 존 레논은 1980년 12월 뉴욕 맨하튼의 한복판에 있는 자신 소유의 다코타 빌딩 앞에서 청년 마크 채프먼이 쏜 총에 맞고 4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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