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임창정이 허각, 조현민과 함께 우정의 하모니를 만들며 30주년 게릴라 콘서트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임창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임창정이 임마에로 변신한 가운데, 함께 식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임창정은 환절기 몸보신을 위한 갈비찜을 메뉴로 선택, 수준급 요리실력을 보였다.
요리를 하던 중 임창정은 20대 초반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임창정은 "전단지 알바, 가스배달과 신문배달 등 안 해본 것이 없다"면서 "데뷔 후에도 긴 무명을 견디기 위해 돈 되는건 다했다, 모든 것이 내 자양분, 열심히 살았구나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사이 먹음직스러운 저녁 식사가 오나성됐다. 잔칫상 풀코스의 비주얼로 완성했고, 모두 먹방에 빠졌다.
본격적으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임창정은 자신을 있게 한 팬클럽 '빠빠라기'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임창정은 "팬들하고 메시지도 주고받아, 노래 나오면 음감회도 연다"면서 "가요프로그램 1위하면 빠빠라기 고맙다고 꼭 말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은우는 음향장비 없이 즉석에서 팬들에게 생목 라이브를 펼치는 임창정의 일화들을 꼽자임창정은 "나를 알아봐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냥 해주고 싶다, 대중에게 기쁨주라고 우리에게 인기를 준 것, 스타 만들어준거 아니냐"면서 "신인 시절, 그토록 인기를 바랐다, TV화면 속 미소만 짓는 것이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 직접 소통하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는 사람의 기운이란 뜻, 대중들이 나에게 기운을 주고 받는 것, 그 기쁨이 다시 그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라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본격적으로 임창정은 30년 가수인생 최초로 단 5명을 위한 아주 특별한 미니 콘서트를 할 것이라 전했다.
스페셜 이벤트를 예고한 가운데, 제작진은 몰래 카메라를 준비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임창정을 위해 미니 콘서트가 아닌 '임창정 30주년 기념 게랄라 콘서트'를 준비한 것.
차은우와 김동현이 임창정에게 안대를 씌워서 이동, 본격적으로 임창정을 놀래킬 장소인 빈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임창정은 안대를 벗자마자 '데뷔 30주년'이라 적힌 모니터와 함께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허각이 깜짝 등장했다. 이어 '히든싱어'에서 1등한 임창정의 찐팬 조현민까지 등장했다.
임창정은 두 사람을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더니 자신을 위해 노래를 준비한 두 사람과 수 많은 팬들의 깜짝 이베트에 감동하며 눈물 흘렸다. 30년 만에 들려주는 팬들의 답가였다.
이로써 임창정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깜짝 게릴라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임창정은 찐 팬 허각과 조현민 등장에 "눈물이 흘릴 수 밖에 없던 깜짝 콘서트"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허각은 임창정 롤모델인 이유에 대해 "가수가 되고 싶던 이유"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많은 팬들까지 반가워하면서 "팬들이 아닌 지인 느낌, 조만간 콘서트장에서 만나자"라며 팬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전했다.
팬이란 한 글자에 모든 걸 쏟는 사람, 모든 팬들과 소통하는 가수 임창정이었다. 임창정은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미니 콘서트 해줄 것"이라면서 허각, 조현민과 함께 팬들을 위한 헌정곡을 쏟아냈다. 헌정무대를 가득 채운 창정 브라더스의 우정의 하모니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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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