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러블리즈 케이는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정체를 공개했다. 각시탈로 출연한 케이는 마지막 가왕전에서 1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매력적인 음색과 보컬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케이는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 이선희의 ‘인연’을 불러 뛰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이에 뮤지컬 배우 카이는 “평생 들어도 질리지 않고 날마다 더 사랑할 수 있는 목소리”라면서 극찬하기도 했다.
잘났어 정말을 꺾고 3라운드에 오른 각시탈, 3라운드 무대에서는 박혜원의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을 선곡해 애틋한 감성의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각시탈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다른 음색의 무대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러블리즈 케이는 이날 방송 후 OSEN에 다시 한 번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케이는 “또 한번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라며, “’복면가왕’에서 꼭 부르고 싶었던 곡을 선곡하게 되어 준비하는 과정마저도 정말 설레고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케이는 앞서 지난 2017년 4월에도 ‘복면가왕’에 출연한 바 있다.
또 케이는 세 번의 무대에 대한 판정단의 평가에 대해서 “나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자극을 줄 수 있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블리즈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윤상의 반응에 대해서 “방송이 끝나고도 윤상 피디님께서 '내 마음 속 가왕은 케이다'라고 말 해주셔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 오늘 방송이 나간 후에도 정말 잘했다고 연락까지 왔다. 케이는 성공했어요”라고 밝혔다. 윤상은 케이의 정체가 공개된 후 뿌듯한 마음으로 무대를 지켜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케이는 “앞으로도 내 노래로 힘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나에게 소중한 꿈을 선물해주신 ‘복면가왕’ 사랑합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