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에서 진기주를 눈물 흘리게 한 한보름과 황신헤의 사과가 뭉클함을 안겼다.
11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연출 홍석구, 극본 윤경아)' 에서 빛채운(진기주 분)가 누명을 벗었다.
이날 순정(전인화 분)은 빛채운(진기주 분)가 억울한 누명을 썼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던 채운, 순정은 자신이라도 변명하지 못 해 힘든 일을 당한 것이라며 가슴 아파했고 채운은 "신경쓰지 마라, 아무일도 아니다"며 도리어 순정을 위로했다.
재희(이장우 분)는 두 사람의 대화를 들으면서 채운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억울하게 누명을 썼을 것이라 추측했다.
집에 도착한 채운은 그제서야 서아(한보름 분)에 대해 얘기를 꺼내면서 "지금 내 상사"라고 솔직하게 고백, 그러면서 "옛날일을 걸고 넘어가, 이제 확실하게 넘어갈 것"이라 했다. 순정은 모든 진실을 알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직접 서아를 만날 것이라 했으나 채운은 "내 손으로 해결해야 내 속이 시원해질 것"이라면서 "옛날 일 많이 후회된다, 내 힘으로 내 손으로 바로잡을 것"이라며 순정의 마음을 달랬다.
교사가 된 동창생은 채운과 서아가 있는 회사를 찾아가 잘못을 사과하며 용기냈다. 그러면서 채운도 서아에게 "이제와서 문제가 된 건 이제 같은 회사를 다니기 때문, 우리 꼬인거 풀고가자"고 했으나 서아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
하지만 여전히 채운에 대한 학교폭력 소문이 돌았다. 채운이 억울해하고 있을 때, 서아가 뒤에서 나타나 헛소문이라며 이를 바로 정정했다.
서아는 "그런 일 잆었다, 빛채운 애들 사이에서 인기 많았다, 나랑 친하진 않았지만"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헛소문 책임지고 바로잡아 달라"고 말하며 돌아섰다.
채운이 서아의 뒤를 따라갔다. 그러면서 "나도 후회한다 끝까지 밝히지 않고 도망친 것, 그땐 내가 세상에 주눅들어있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이에 서아는 "난 후회하지 않는다"며 끝까지 차갑게 대했고 채운은 그런 서아를 보면서도 "어쨌든 감사하다"며 미소지었다.
정원은 서아가 잘못한 걸 알게됐고, 서아에게 할말이 없는지 물었다. 서아는 "왜 다들 나만 가지고 그러냐"면서 눈물, 정원은 그럼 서아를 품에 안으면서 서아에게 진실을 듣게 됐다. 서아는 "빛채운이 너무 미웠던 때"라면서 채운에게 질투했던 학창시절을 고백했다.
서아는 "창피해서 엄마한테도 말하지 못 했다, 우리 친엄마 아니라고 엄마 떠날까봐 모든 잘 하고 싶었다"면서 "엄마가 친 딸처럼 좋아해주길 바랐다"며 눈물을 흘렸고, 정원은 "내 아들 딸, 난 떠나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울고 있는 서아를 다독이며 위로했다.
정원은 채운에게 따로 연락했고, 채운을 오해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원은 "내가 짐작했던 대로 좋은 사람이라 다행이다"고 말했고 채운은 그제서야 자신의 진실을 알아준 정원에게 감동하면서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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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 삼광빌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