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세 팀 모두의 1위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탑 e스포츠(이하 TES)'에 설욕을 꿈꿨던 디알엑스가 또 한 번 당하면서 1위 진출의 꿈을 날렸다.
디알엑스는 11일 오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 D조 TES와 6경기서 24분 '카사' 홍하오쉬안을 중심으로 밀고 들어온 상대의 공세에 흔들리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디알엑스는 2라운드 2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별리그 총 4승 2패로 8강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를 두 번 잡은 TES는 5승 1패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초반 흐름은 디알엑스가 좋았다. 협곡의 전령 사냥을 신호탄으로 봇 1차 포탑 철거, 바람 드래곤을 차례로 가져가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두 번째 협곡의 전령도 가져간 디알엑스는 먼저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디알엑스의 스노우볼을 잘 버틴 TES의 반격이 매서웠다. 24분 기막힌 호흡으로 미드 1차를 덮친 TES의 공세에 데프트, 케리아, 도란까지 쓰러지면서 단숨에 흐름이 TES쪽으로 넘어갔다. 기회를 잡은 TES는 내셔남작, 대지 드래곤, 봇 1차 포탑을 차례로 정리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두 번째 내셔남작까지 가져간 TES는 재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38분 디알엑스의 넥서스를 정리,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