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의 아들 도연우도 샘 헤밍턴의 아들 윌리엄도 동생들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도연우와 윌리엄이 동생 바보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윌리엄은 착한 형 그 자체였다. 동생인 벤틀리를 아가라고 부르면서 동생이 원하는 건 전부다 들어줬다. 윌리엄은 동생의 짓궃은 장난을 다 받아줬다.
무엇보다 벤틀리는 자신이 콩을 엎지르는 사고를 쳤으면서 전혀 치우지 않고 윌리엄이 혼자서 치우게 내버려뒀다. 윌리엄은 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 혼자서 묵묵하게 콩을 주워담았다. 샘의 눈치를 보면서 혼자서 콩을 줍는 윌리엄의 모습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였다.
오빠인 연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영은 타고난 승부욕으로 연우와 팽이 대결에서 졌지만 승부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이 이겼다고 떼를 썼다. 장윤정은 하영이를 조용한 곳으로 불러서 오빠에게 졌음면 졌다고 하고 협조를 구해야한다고 훈육했다.
여기에 더해 하영이는 아빠의 입간판에 낙서를 했다. 그러고 나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우겼다. 착한 오빠 연우는 하영이가 말썽피운 것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하영이는 본능적으로 눈물을 터트렸고, 도경완은 울고있는 하영이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도경완은 방으로 연우를 데리고 가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위로했다. 아빠의 위로를 받은 연우 역시 눈물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윌리엄과 연우는 고집세고 사고뭉치를 동생을 둔 형이자 오빠였다. 두 아이는 무엇보다 부모의 기분과 눈치를 살피면서 최대한 자신을 희생했다. 너무나 일찌감치 철이 들어버린 윌리엄과 연우의 모습은 가슴 아플 정도였다.
아이 보다는 첫째의 늠름함을 보여준 연우와 윌리엄이 과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