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와 결혼할 사이였는데 돈만 뜯어가"..1억 소송 전말(종합)[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0.12 08: 37

미국 텍사스의 한 여성이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을 유혹한 다음 거액을 뜯어냈다고 소송해 시선을 모은다.
최근 미국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텍사스 주 플라노의 건강관리 회사 CEO인 켈리 크리스티나는 브래드 피트가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결혼하자고 청혼을 한 뒤 자선을 이유로 큰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부터 10만 달러(한화 1억 1,525만 원)를 청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법정에서 켈리 크리스티나는 2005년 8월 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대형 허리케인인 카트리나 희생자들을 위한 새로운 집을 짓는 자선단체 'Make It Right Foundation'이 마련한 행사에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며 그가 후원을 독려해 4만 달러(한화 4,610만 원)를 냈다고 주장했다.

켈리 크리스티나는 '더 포스트'에 "(브래드 피트와)결혼에 대해 얘기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브래드 피트 측 변호사는 "그녀가 온라인 사기꾼에게 속았다"라고 잘라 말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브래드 피트의 변호사는 "켈리 크리스티나가 브래드 피트로 가장한 사이버 사기꾼에게 잔인하게 속았다"라며 텍사스 법원에 켈리 크리스티나와 어떠한 거래도 한 적이 없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켈리 크리스티나가 브래드 피트(라고 주장하는 사람)와 나눈 대화 내용은 실제로 '가짜 브래드 피츠'로 가장한 한 명 이상의 개인과 이뤄진 것이며, 브래드 피트는 어떤 식으로든 'Make It Right Foundation'에 소속돼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켈리 크리스티나의 고소장에는 "2018년 원고 켈리 크리스티나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인 '메이크 잇 라이트 재단'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브래드 피트에게 접근 당했다. 켈리 크리스티나는 브래드 피트에게 설득 당했고, 원고 측과 브래드 피트는 구체적인 약관을 가지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고 쓰여져 있다.
그러면서 켈리 크리스티나는 브래드 피트'가 '다음 번'이라고 약속을 미루며 행사 때마다 막판에 취소했다고 주장했지만, 그러면서도 4만 달러를 챙겼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실제 연예인과는 무관한 연예인 인터넷 사기 사건의 피해자였던 누군가의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불행한 사건이 (대중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한 브래드 피트의 새 여자친구는 독일 출신 모델 니콜 포투랄스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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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니콜 포투랄스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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