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故구하라 금고 도난..오빠 측 "5월 경찰 신고, 용의자 특정 아직"(인터뷰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0.12 17: 37

 故 구하라가 살던 청담동 집에 신원 미상의 남성이 침입해 금고를 들고 달아난 가운데, 구호인 씨 측이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12일 오전 故 구하라 오빠 구호인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원 변호사는 OSEN에 "금고가 도난이 됐다. 범인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종원 변호사는 "지난 5월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지만 용의자가 특정이 되지 않아서 사건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범인을 잡겠다고 전했다. 또한 "금고에 뭐가 들었는지도 알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 0시 15분 신원 미상의 남성이 구하라 집 담을 넘어 개인금고를 훔쳤다. 영상판독 전문가와 CCTV를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정체불명의 침입자는 면식범으로 보인다고. 
실제로 신원미상 A 씨는 구하라 집 담벼락에 있는 CCTV 렌즈를 나뭇잎으로 가리거나 바뀌기 전 도어락 비밀번호를 입력하면서 해당 집의 구조를 다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A 씨는 현관 진입에 실패하자 베란다를 통해 옷방으로 향하는 동선을 꿰뚫고있는가 하면, 금고의 위치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구하라와 함께 살던 고향 동생 K 씨 또한 "옷방 문은 자주 왔다 갔다 하니까 잠그지 않는다. '세콤'도 끄고 다녔다. 이런 습관을 아는 사람 짓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故 구하라 오빠 구호인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원 변호사는 OSEN에 "구호인이 故 구하라의 금고를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면서 "경찰의 수사를 진전하기 위해서는 제보자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구하라 집 CCTV를 공개한 매체에 따르면, 신원미상 A 씨의 인상 착의는 신장 175cm 내외, 도수가 있고 테두리가 얇은 금속 재질의 안경과 다이얼로 끈을 조절하는 신발 착용, 구하라의 지인으로 추정된다. 
한편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는 지난해 11월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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