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보여드리고파" 펜타곤, 진호 입대→옌안 복귀..변화+성장 담은 컴백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0.12 17: 15

그룹 펜타곤이 한층 성숙해진 감성으로 돌아왔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미니 10집 'WE:TH'(위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지난 2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한 펜타곤은 지난 5월 맏형 진호가 군 입대를 하며 공백이 생겼지만 이번 앨범부터 건강 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옌안이 복귀해 빈자리를 채웠다.

무대 위에서 펜타곤이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1년 여 만에 무대로 돌아온 옌안은 "사실 제가 1년 동안 한국에 없는 동안 한국에 되게 오고 싶었다. 제가 없는 동안 얼마나 성장할 지 이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시 와서 너무 좋고 멤버들과 한 무대를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룹 펜타곤 옌안이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이어 키노는 "저희가 놀란 것이 옌안이 형의 댄스가 엄청나게 성장했다. 중국에서 댄스 연습을 엄청 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고, 옌안은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코브라 댄스 기술을 선보이기도.
펜타곤의 미니 10집 'WE:TH'(위드)는 '우리'를 뜻하는 'WE'와 '함께'를 뜻하는 'WITH'의 합성어로, 우리가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순간과 감정들을 '공감'이라는 키워드 아래 여섯 개의 트랙으로 담아냈다. 
후이는 새 앨범에 대해 "한층 더 성숙해진 앨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와 음악으로 채웠다. 그동안 저희가 청량 혹은 강렬한 컨셉츄얼한 음악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힘을 빼고 좀 더 어른 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 펜타곤이 단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특히 매 앨범마다 직접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펜타곤은 이번 앨범 역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선보였다. 여원은 "아무래도 저희는 가수니까 노래로 말을 하는 직업이지 않나. 이번 앨범에 담은 수록곡들로 상처가 있으신 분들은 상처를 치유해드리고 싶고 기쁜 일은 두 배로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가사를 썼다. 더 많은 공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온라인 커버 그림을 직접 그린 키노는 "사실 저는 그림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림을 시작한지 8개월 정도 밖에 안 됐다. 온 진심을 다해서 그렸는데 팬분들께 이렇게 빨리 공개할 생각은 없었다. 아쉬운 그림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아서 준비가 됐을 때 보여드리고 싶어서 처음에 못하겠다고 했다. 모든 분들이 설득해주셔서 이번에 제 그림으로 하게 됐는데 설레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룹 펜타곤 후이가 무대 위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타이틀곡 '데이지'는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이별 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아련하고 슬픈 마음을 트렌디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펜타곤 멤버 후이와 우석, 작곡가 네이슨 (NATHAN)이 함께 작업해 또 하나의 히트곡 탄생을 예고했다.
신원은 처음 '데이지'를 듣고 어땠냐는 질문에 "후이 형이 이 노래를 쓴 지가 오래 됐다. '로드 투 킹덤' 끝나고 바로 쓴 노래인데 처음에 후이 형이 데모곡을 들려줬는데 속으로 '아 됐다' 싶었다. 앨범을 준비하기까지 굉장히 마음을 놓고 있었다. 큰 걱정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룹 펜타곤이 화려한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rumi@osen.co.kr
곡을 만든 후이는 "요즘 제가 록 음악을 좋아해서 한 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저희 이번 앨범 키워드가 공감이지 않나.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고민을 하다가 누군가는 이별을 한 뒤 상대가 나보다 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 부분을 직접적으로 가사를 적어봤다"고 설명했다.
홍석은 군대를 간 진호 역시 '데이지'를 마음에 들어했다며 "진호 형도 이 노래를 듣고 갔다. 진호 형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 이 곡이 너무 탐나서 나 돌아올 때까지 아껴두면 안되냐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진호의 솔로곡 'I'm here'이 수록된 바, 멤버들은 "진호 형이 입대 전에 만들어 놓았던 곡이다. 저희도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 저희와 팬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하더라"며 "형이 입대하고 나서 회사 관계자 분들께 몰래 한 번만 들려달라고 했는데 절대 안된다고 형이 신신당부 하고 갔다고 하더라. 앨범이 완성되고 나서야 제목을 알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그룹 펜타곤이 화려한 컴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rumi@osen.co.kr
Mnet '로드 투 킹덤' 후 첫 컴백을 알린 펜타곤은 "저희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무대를 보는 시각이 한 층 넓어진 것 같다. 사소한 포인트까지 신경쓰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펜타곤이 이런 무대를 하는 그룹이다라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펜타곤은 이번 앨범의 목표로 "저희가 항상 콘셉트를 강렬하거나 확실하게 가져갔는데 콘셉트에 가려졌던 비주얼을 보여드리고 싶다. 목표는 1등 당연히 하고 싶지만, 이번 목표는 저희가 이 앨범 활동이 끝난다음에 저희 팬들 멤버들, 우리 모두가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펜타곤의 미니 10집 'WE:TH'(위드)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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