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원정대' 장기하→최시원, 소리도에 닻 내렸다… 앵커링 성공!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13 06: 50

요트원정대 대원들이 소리도 앵커링에 성공했다. 
12일에 방송된 MBCevery1 '요트원정대'에서는 대원들이 소리도에 도착해 닻을 내렸다. 
이날 아침이 되자 요트원정대 대원들은 하나둘씩 잠에서 깨어났다. 김승진은 먹고 남은 만새기를 꺼내 매운탕을 준비했다. 장기하는 김승진의 옆에서 요리보조에 나섰다. 장기하는 "파가 많이 남았다 조금 넣어도 될 것 같다"라며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송호준은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가져왔다. 송호준은 "핸드폰 사진이 보편화된 요즘 폴라로이드 사진을 쭉 두면 그 순간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승진은 사진 위에 대원들의 손을 모아 찍어 남다른 추억 사진을 남겼다. 
그 사이 김승진은 매운탕을 완성했다. 대원들은 각자의 냄비네 나눠 담아 식사를 했다. 그때 최시원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최시원은 "기하형과 호준이 형의 알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장기하와 송호준이 밥그릇에 있던 알을 사이 좋게 나눠줬다. 
식사를 마친 후 대원들은 모두 힘을 합쳐서 그늘막을 정리했다. 김승진은 "섬에 들어가서 앵커링을 할 거다. 해상에서 닻을 내린다는 의미다"라며 "무거운 닻을 내려서 배를 고정시키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원들은 김승진 선장의 지도에 따라 닻을 내렸다. 요트원정대는 소리도에 닻을 내렸다. 김승진은 "파도가 없고 깊이가 적당한 곳에 앵커를 내린다"라고 설명했다. 송호준은 "요트로 여행 하니까 우리나라가 무척 넓은 느낌이다. 마치 미국을 여행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시원이 앵커맨을 담당했다. 대원들은 모두 힘을 합쳐 소리도 앵커링에 성공했다. 김승진은 "첫 번째 목표는 상실했지만 우리에겐 두 번째 목표가 있다"라며 "원래대로였다면 정박이라든지 섬을 즐기는 즐거움을 전하지 못할 뻔 했다. 하지만 방향을 바꾸면서 요트의 즐거움을 더 보여줄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원들은 소리도에서 저녁을 먹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승진은 "우리가 모험에 도전했는데 이 모험이 얼마나 소중한지 나는 느끼고 있다"라며 "모험의 순서가 바뀌었다면 지금 국내의 모험도 엄청나다고 느낄거다. 쾌속선을 타면 금방 오는 거리지만 우린 파도와 바람을 견디며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진은 "우리가 이런 모험을 통해서 바다가 삶의 일부분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내가 원하는 모험은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장기하는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일부라는 걸 깨닫는 과정인 것 같다. 태평양에서 했던 것과는 다른 부드러운 모험을 느끼고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한 게 기분이 좋았다. 바다와 친해진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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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요트원정대'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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