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신입 제자 장도연이 이경규와 유일무이한 '티격태격' 케미를 완성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내가 뭐가 부족하다고 나 말고 또 한 사람을. 빈정 상해서 녹화 안 나오려고 했다"며 2기 제자 합류 소식에 불만을 갖는 이경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훌륭' 신입 제자로 섭외된 주인공은 바로 개그우먼 장도연이었다. 장도연은 "주변에 견주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나한테 먼저 의뢰를 해준 사람이 꽤 있다. 사명감을 갖고 나왔다"며 '개훌륭' 합류 소감을 고백했다.
이어 '개훌륭' 장도연은 이경규와 '개훌륭 모의고사 제자 자격시험'을 치렀다. 3문제 이상을 맞혀야 '개훌륭' 정식 제자로 합류할 수 있으며, 실패하면 인턴 제자가 된다. 하지만 이를 들은 이경규는 분노했다. 신입 제자인 장도연과 대결을 펼치기에는 자존심이 상한다는 것. 이경규는 "그래도 그렇지 내가 그동안 개들한테 시달린 게 얼만데"라며 장도연을 못마땅해했고, 장도연은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장도연의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이경규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기 때문. 강형욱과 이경규는 "진짜 공부 많이 했네?"라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이내 장도연을 향해 "엄청 나대네. 겸손이란 1도 없어. 왜 이렇게 나대?"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뿐만 아니라 이경규는 장도연이 자신보다 먼저 3문제를 맞히자 "가입시키기 위해서 배려를 해줬다. 이제부터는 짤 없다. 피도 눈물도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개훌륭 모의고사' 승리는 이경규에게 돌아갔지만 장도연은 "앞으로 같은 제자라고 생각하고 배울 때 저도 카밍 시그널처럼 막힌다 싶을 때 선배님께 릭킹을 하겠다. 제 시그널 알아봐주시고 잘 해봐요"라며 이경규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경규는 "한 번은 물릴 거야. 각오해"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개훌륭' 장도연은 계속되는 이경규의 텃세에 "낚시 방송이랑 똑같네. 욕심쟁이. 몇 십년을 그렇게 방송하셨으면서"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경규는 "방송 분량은 다 내 거야"라며 "나대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제자 이경규와 새로운 호흡을 예고한 장도연이 '개훌륭'에서 어떤 조력자 역할을 소화하며 대한민국 견주들에게 도움을 건넬지 기대된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보는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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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