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파더 확장판' 백종원X요린이, 이쯤 되면 양세형도 인정할 '사제 케미' 완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13 08: 54

'백파더 확장판'이 콩 편 '꿀잼' 비화로 안방극장 취향을 저격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백파더 확장판'에서는 콩 편 생방송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먼저 '요린이'들의 셀프캠에서는 콩을 구매하기 위해 나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모습이 담겼다. 퇴근 후에 콩과 돼지고기를 구매하러 나선 캐나다 '요린이'는 "시키는대로 그대로만 하면 맛있다"고 레시피를 지키겠단 비장한 각오를 전했고, L.A 커플 '요린이'는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잘못 샀다가 다시 마트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제공] '백파더 확장판'에서 백종원과 '요린이' 시청자들이 요리를 통한 사제지간으로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다.

사전 토크에선 '백파더' 백종원과 '요린이'들의 화기애애한 대화가 펼쳐졌다. 카레 편에서 냄비를 태웠던 '요린이'는 타버린 냄비를 깨끗이 닦는 노하우를 전수했고 미국 L.A '요린이'는 코로나19 상황 속 현지 경기를 전하며 백종원과 한결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생방송이 시작된 가운데 타이머밴드 노라조가 콩 의상을 입고 등장, '백파더'송을 부르며 예열에 나섰다. 노라조의 조빈은 순수한 콩으로, 원흠은 농부로 변신하며 이날 역시 무대장인의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백종원은 돼지고기 콩 부침개와 돼지고기 콩 김치찌개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 초반부터 "콩을 다 불려 놓으셨냐"는 백종원의 말에 '요린이'들은 '멘붕'에 빠졌다. 그제야 "원래 안 불려 놓아야 한다"고 웃는 백종원. 이어 양세형에게 "진행은 이렇게 놨다가 잡았다가 하는 거야"라고 능청을 떨었다.
실수 연발하며 체면을 구기는 모습 역시 친근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대폭소를 유발했다. 콩물을 만들기 위해 블렌더에 콩을 넣고 작동버튼을 눌렀지만 블렌더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 당황하던 백종원과 양세형은 전기 코드가 꽂혀 있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우러러보던 요리스승과 요리고수의 허당미 폭발하는 팝콘각 황당 실수에 제자들은 터지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콩 요리편에선 좌충우돌 돌발상황이 속출하며 관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백종원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요린이'들은 순서를 헤매기 시작했다.
요리 심폐소생에 들어간 백종원은 요리를 망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촉을 발동시키며 요리탐정으로 변신했다.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고 실수를 간파해내는 백종원은 위기의 요리들을 멋지게 살려냈다. 콩 부침개는 고소한 맛으로 감탄을 불렀고 콩 김치찌개는 밥한공기를 부르는 맛이라며 '엄지 척' 반응을 자아냈다.
하지만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는 법. 망친 찌개를 살려야 하는 미션에 간장 첨가 솔루션을 제시했지만 "짜다"는 처참한 반응이 나오자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찐 웃음을 유발했다. 생방송 후 백종원은 레벨을 조금 올린 상황에서 깊어진 고민을 드러내며 성장을 돕는 진심을 엿보게 했다.
이날 방송은 요리로 소통하며 깊어지는 백종원과 '요린이'들의 사제간 호흡과 그 과정에서  터지는 관전포인트, 다양한 개성을 가진 좌충우돌 매력을 흥미진진하게 버무려내며 웃음과 재미가 배가된 '백파더 확장판'만의 묘미를 선사했다. 요리의 신세계 뿐만이 아니라 콤비 케미까지 맛볼 수 있는 확장판이 안방 팬들의 마음을 저격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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