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유재명, 동료로서 함께한 느낌..선배님이 중심 잘 잡아주셨다"[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3 11: 11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유아인(35)이 “유재명 선배와 촬영 전 대화를 많이 나누진 못 했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중) 태인이 말이 없어서 선배님이 영화적으로 할 게 많았다. 사실 전 대사가 없어서 너무 편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아인, 유재명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루이스픽쳐스・BROEDMACHINE・브로콜리픽쳐스)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소녀(문승아 분)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드라마. 

유아인은 말 못 하는 남자 태인을, 유재명은 태인의 친형 같은 창복을 연기했다. 태인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말을 하지 않는 인물.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인물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매 작품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으로 극의 중심을 제대로 잡았다. 범죄를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누구보다 신실하고 성실하게 사건의 뒷처리를 하는 창복으로 분한 유재명은 허름한 옷차림, 친숙한 말투, 다리를 절어가면서 제 옷을 입은 듯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날 유아인은 유재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저는 대사가 없어서 편했지만.(웃음) 창복 역을 맡은 선배님이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제가 큰힘을 받았다”라며 “창복 역할 말고도, 개인적인 고민에 대해 얘기를 해주시더라. 저는 그런 것들이 동료로서 함께 하는 느낌을 받았던 거 같다”고 했다.
‘소리도 없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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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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