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어보살' PD "홍석천 중학교 때 300명과 성관계 오보, 서장훈x이수근도 분노"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0.13 11: 20

방송인 홍석천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짜깁기 오보에 대해 고민을 토로했다. 홍석천의 고민과 분노에 ‘선녀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도 깊게 공감했다.
홍석천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여러 고민을 이야기하던 중 홍석천은 과거 한 대학교에서 진행한 특강에서 불거진 짜깁기 기사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방송화면 캡쳐

홍석천은 “대학교 특강 때 이상형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마침 영화 ‘300’이 인기를 끌어서 학생들 웃으라고 ‘300명의 남자들이 멋지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마지막에 한 친구가 ‘여태껏 성관계 몇 번 했냐’고 질문했고, 다른 학생들이 질문이 지나치다며 야유를 보내더라. 그 친구가 민망해 해서 그냥 웃고 넘기자 싶어 영화 ‘300’을 다시 언급하며 ‘한 300이라고 할까?’라고 했다. 그러니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은 “그런데 그 자리에 인턴 기자가 있었다. 그 기자가 그걸로 기사를 썼는데, 제가 중학교 때 성 정체성 고민이 많았다고 하니 그걸 짜깁기 해서 #중학교 때 #300명 #성관계라고 썼더라. 설마 믿을 사람이 있나 했더니 믿더라. 그것 때문에 가족까지도 욕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의 고민에 이수근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기로 했다. 길을 지나갈 때 이수근을 보고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다. 그거만 믿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방송 후 ‘무엇이든 물어보살’ 심소희 PD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의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석천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고민이 있으실 거 같아 섭외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심 PD는 “짜깁기 오보로 큰 상처를 받으셨다는 이야기는 현장에서 나왔다. 다른 고민들도 있으신가 해서 여쭤봤고, 그 이야기를 꺼내주셨다”고 덧붙였다.
심소희 PD는 “홍석천 씨가 짜깁기 오보로 큰 상처를 받았다는 부분에 서장훈 씨와 이수근 씨도 많이 공감하시고 위로를 해주셨다. 세 분이 워낙 친분이 있는 사이여서 현장 분위기는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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