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재가 시즌1에 비해 호불호가 갈렸던 tvN ‘비밀의 숲2’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영재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UL엔터테인먼트에서 ‘비밀의 숲2’ 종영차 취재진과 만나 “시즌2는 호불호 평가가 갈렸는데”라는 질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시즌1은 추리물의 정석이라 긴장감이 컸지만 시즌2는 얘기로 표현하고 설명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더 현실에 가까웠다.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지루할 수 있지만 극이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어지지 않았나. 저도 몰아보기 하는데 주말 내내 시간이 훅 가더라”고 자신했다.
김영재는 ‘비밀의 숲2’에서 검찰을 대표하는 김사현 부장검사 역을 맡아 우태하 역의 최무성, 황시목 역의 조승우와 호흡을 맞췄다. 능청스럽고 세속적인 꼰대 검사 같았지만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에서는 철저했고 후반부에선 황시목의 든든한 선배였다.
김영재는 “그동안 외도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컸는데 ‘비밀의 숲2’ 덕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기존 이미지는 캐릭터 한계 부분이 있었다. 이미지 캐스팅이 있었는데 ‘비밀의 숲2’은 또 다른 자산을 줬다. 선물이었다. 제겐 첫사랑은 아니지만 두 번째 사랑 같다. 떠나보내기 싫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시즌3가 나왔으면 좋겠다. 마지막 회 본방 보면서 울컥하더라. 식구들, 스태프들 그립고 보고싶다. 나중에 시즌3 기회가 된다면 즐거운 모습으로 다시 봤으면 좋겠다. 시즌3 염두에 둔 시즌2가 아니었을까 싶다. 판타지와 현실을 섞어서 시즌3 해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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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L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