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식 가지고 장난 안쳐" 김경진, 코로나19에 음식점 개업한 이유(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0.13 15: 12

 코미디언 김경진이 종로구에 식당을 열었다. 코로나19가 한창인 4개월전 연 음식점이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텨나가고 있다. 그릇부터 화장실 스위치나 그릇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쓴 김경진은 음식에는 진지했다.
김경진은 최근 OSEN과 인터뷰에서 최근 근황에 대해 "음식점에 80%정도 쏟고 있다"라며 "일이 없으면 무조건 출근해서 일을 한다. 근처 맛집도 다니기도 하고, 열심히 고민한다"라고 했다. 
김경진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함흥 냉면과 불고기와 국밥 등을 파는 식당이다. 수많은 음식 중에서 김경진이 평소 좋아하는 냉면과 불고기를 선택했다. 김경진은 결혼 한 달 전인 5월경 이 식당의 문을 열었다. 김경진은 "결혼을 해야하는 시점에 방송이 없었다. 사실상 실업자니까 수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걱정 때문에 준비를 시작 했다. 익선동이라는 동네도 좋았다. 동네 상권이 좋았는데,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어려워졌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결혼을 앞둔 김경진에게 식당은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꼭 필요했다. 김경진은 "많은 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식당을 문닫고 난리인데, 연다고 하고, 결혼한다고 하고. 저도 소심하니까 걱정이 많았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까. 잘한 것 같다. 어차피 해야하는 것이고 그래서 서둘렀다. 결혼식도 훌륭히 끝났고, 식당도 조금씩 올라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김경진은 음식점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김경진은 "처음에 고민을 했던 게 제 이미지가 빈티나는 이미지여서 음식을 먹었는데 장난을 치는 것 같을까봐 걱정했다"라며 "김경진이 식당을 했는데, 이미지만 가지고 평가 받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냉면도 연구 많이 하고, 유명한 집에 가서 연구도 많이 했다. 음식 가지고 절대 장난 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봉지로 파는 냉면 보다는 훨씬 낫다. 연예인이 하니까 무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저도 제 마음대로 장사 할 수 있지만 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아야 되니까 망하면 안되서 정말 최선을 다한다"라고 고백했다. 
사장님 김경진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바빴다. 구청에서 찾아온 직원을 상대 하기도 하고, 가게로 찾아온 지인과 인사를 하기도 했다. 김경진은 "온다고 하고 안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제가 지인 장사를 하려고 했다는 생각을 반성했다. 그래도 SNS 통해서 정말 맛집이라고 소개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털어놨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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