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이 떴다2'에서 임지안이 3라운드에서 탈락해 모든 트롯신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무엇보다 여동생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으로 먹먹함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 시즌2'에서 임지안이 탈락했다.
이날 주현미 팀의 임지안이 등장, 밝은 표정으로 무대 위로 올랐다. 김연자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임지안의 등장에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임지안은 '트롯신'이 첫 방송이었다면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무대는 새롭게 감사해, 지금 2라운드 무대에 서있는 것도 믿기지 않고 신기한 마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주현미는 "선곡할 때 한 곡만 생각하고 직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 노래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이라 했고, 임지안은 "무조건 직진해야겠다 마음이 들었다"며 마음을 다잡고 무대 위에 올랐다.
임지안이 긴장하자 김연자는 "편안하게 해라"면서 긴장을 풀어줬고, 임지안은 다시 미소를 되찾으며 무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파워풀하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호흡이 조금 떨림이 느껴져 트롯신들을 걱정하게 했다.
하지만 임지안은 다시 안정을 되찾으며 무대를 완성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느껴진 모습이었다. 주현미는 "몰아치는 감정이 극에 달한 무대"라면서 누굴 떠올리며 불렀는지 물었다.
임지안은 갑자기 말문을 잇지 못 하더니 "너무 멀리간 동생이 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만날 거라 믿고 불렀다"며 먼저 하늘나라로 간 동생을 떠올렸다.
임지안은 "떠나야할 까닭을 묻지 말란 가사가 있다, 이유없이 서로 볼 수 없는 상황들을 생각하게 됐다"며 이 노래에 직진한 이유를 전했다.
주현미는 상처가 치유됐는지 묻자 임지안은 "몇 년간 노래를 못 했다, 지금은 조금씩 노래를 하면서 감정을 꺼내보고 덜어낼 용기가 생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진은 "노래로 위로받고 위로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 이 가운데 임지안은 64% 선택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모두 깜짝 놀랐다. 트롯신들도 쉽게 말을 잇지 못 했다.
주현미는 "임지안 스타일로 잘 불렀다"고 했고 김연자도 "잘했다, 결과가 아쉽게 나왔지만 왜 그랬는지 반성할 기회, 오히려 디딤돌이 될 소중할 경험이다"면서 "이 노래는 정말 임지안 스타일로 잘 했다"고 위로했다.
장윤정은 "자세히는 몰라도 서글픔과 서러움이 보여 걱정을 하며 봤다, 앞으로 다른 자리에서 만날 땐 슬픈 노래로 울분을 토해내는 것만 하기로 하자, 밝은 모습으로 보길 바란다"며 슬픈을 덜어내 단단해지길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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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신이 떴다2'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