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격렬비열도 등대지기, 무인도 박보검VS육지의 조세호? "조세호 선택!"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15 06: 52

최서단 격렬비열도의 등대지기인 이제길 등대원이 무인도 살이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제 76화 공무원 편으로 다양한 공무원들이 등장했다. 
이날 등장한 게스트는 최서단 격렬비열도의 등대지기인 이제길 등대원이 등장했다. 이제길은 "다들 등대지기라고 알고 있는데 항로표지관리원으로 명칭이 바뀌었다"라며 "등대관리도 하고 바다에 있는 항로표지도  관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길은 "9급으로 시작한다. 나는 현재 8급이다"라며 "전기, 전자 자격증이 있어야 근무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길은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최 서단에 위치해 있다. 태안 신진도에서 55km 떨어져 있어서 배로는 2시간 걸린다. 오늘 여기까지 오는데 반나절이 걸렸다. 오늘 서울에 처음 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길은 "2명 1개조로 두 팀이 보름씩 상주를 한다. 무인도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섬에 들어올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길은 "인터넷도 되고 넷플릭스도 되고 방송도 볼 수 있다. 요즘 다 된다. 배달음식을 못 시켜 먹어서 아쉽지만 냉동식품 위주로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길은 "보급선도 오지 않아서 각자 필요한 건 각자 챙긴다. 처음에 넉넉하게 챙겨가거나 같이 일하는 분에게 얻기도 한다"라며 "김치를 꼭 챙겨가야 한다. 15일동안 김치를 못 먹었던 적이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제길은 "곱슬머리가 컴플렉스다. 롤빗을 꼭 가져가야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제길은 "통신이 두절된 적이 있다. 인터넷도 안되고 TV도 안되니까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었다. 3일 정도 지나니까 자연인이 된 기분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길은 "비바람에 천둥까지 친 적이 있었다. 등대가 낙뢰를 맞았다. 섬의 모든 전기가 끊겼고 선박들이 등대를 봐야 하니까 그걸 할 수 없었던 거다. 예비전력을 이용해서 등대만 돌려 놓게 해놨다"라고 말했다. 
이제길은 등대지기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결혼도 안 했고 여자친구도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누군가를 만나기도 어려울 것 같다"라며 "나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데 쉽지 않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밸런스 게임으로 등대지기 박보검과 자유로운 조세호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제길은 "조세호가 좋을 것 같다"라며 육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