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 조사관의 직업 이야기가 공개됐다.
14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제 76화 공무원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다양한 공무원 직업군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이날 부산세관의 김철민 조사관이 등장했다. 김철민은 "세관 안에 있는 경찰이다. 수사의 범위 자체가 수출입 통관에 관련된 것에 국한돼서 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김철민을 보며 "쿨의 이재훈을 닮았다"라고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관세청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시험을 본다. 내 기억엔 봄에 봤던 것 같다"라며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철민은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 유재석씨 보니까 심장이 뛴다. 멘탈이 나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나는 6급이다. 허리지만 상체 긴 사람의 허리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김철민은 습관처럼 자주 하는 말에 대해 "정통파 아이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철민은 '범죄와의 전쟁' 성대모사를 따라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철민은 "통관 정보는 데이터베이스에 있다"라며 "곳곳에 정보원들이 있고 밀수 신고로도 들어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철민은 "관세직 공무원으로 들어왔는데 수사직을 하게 될지 몰랐다. 처음엔 어깨 너머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김철민은 조사관들만 쓰는 용어에 대해 설명했다. 김철민은 "커텐치기라는 게 있다. 문 앞에 정상 제품을 놓고 뒤에 숨겨두는 거다. 전수 검사가 힘드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석재나 목재에 구멍을 내서 밀수품을 갖고 올 때가 있는데 그런건 심지박기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긴박했던 순간을 이야기했다. 김철민은 "밀수용의자가 부산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했다. 조사를 했더니 살인전과도 있는 야쿠자였다. 아무 장비도 없는데 긴장했다. 다행히 호텔에서 술 취해서 나와서 잡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철민은 자신의 직업병으로 "밀수입 짝퉁 사건을 많이 하다보니까 인터넷에서 의류나 신발은 구입을 안한다. 짝퉁이 워낙 많다"라며 "신발에는 제품번호가 적혀 있다. 박스와 제품 번호가 일치해야한다. 짝퉁은 그런 제품번호를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김철민은 "택시를 타고 간 적이 있는데 직업을 이야기했더니 돈 많이 먹겠네라고 하더라"라며 "절대 안된다. 수당도 얼마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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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