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맨 F4가 이심전심 수련회를 통해 서로에게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는 TOP6의 패러글라이딩 도전과 트롯맨들의 이심전심 수련회가 공개됐다.
TOP6는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서 차를 타고 산중턱으로 이동했고, 고소공포증이 심한 이찬원은 "난 진심으로 안 뛸거야"라고 선언했다. 장민호는 "번지점프보다 안 무섭대"라고 했지만, 이찬원은 "그때도 청심환 먹고, 전날에는 진짜 잠도 못 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패러글라이딩 장소에 도착한 TOP6는 동의서에 사인했고, 각종 장비를 착용했다. 이때부터 김희재의 얼굴은 사색이 됐고, 임영웅과 영탁은 "갑자기 긴장되고 떨린다. 막상 하려고 하니까 떨린다"고 했다.
가장 걱정했던 이찬원은 "오줌 쌀 것 같다. 미쳐버리겠네 정말"이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막내인 정동원은 "첫 번째로 가서 형들을 응원하고 있겠다"며 힘차게 달려서 멋지게 비상했고, 두 번째는 장민호, 세 번째 임영웅, 김희재, 영탁 순으로 뛰었다.
비행하던 장민호는 전문가에게 "미스터트롯 시작하면서 단체로 놀러온 게 처음이다. 어제까지도 스케줄을 하고 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동생들아! 우리 오래오래 즐겁고 건강하게, 그리고 서로 외롭지 않게 노래 열심히 하자. 사랑해"라는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임영웅은 하늘에서 '이제 나만 믿어요'를 감미롭게 부르기도 했다.
마지막에 남은 이찬원은 "내가 5번째로 뛰어야 영탁 형이 뒤에서 응원이라도 해주는데, 미치겠다 미치겠어"라고 걱정했다.
주춤하던 이찬원은 전문가를 믿고 혼자 힘으로 패러글라이딩에 성공했고, "하늘에 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제 저 밑에 있는 형들이 보인다"며 기뻐했다.
이심전심 수련회 시간에는 동작일치 게임, 포인트 안무 맞히기, 텔레파시 비빔밥 등을 했다.
2라운드 포인트 안무 맞히기에서는 임영웅이 구멍이었고, 영탁의 활약이 빛났다. 임영웅은 매 문제마다 정답을 모른 채 안무를 따라해 멤버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급기야 이찬원과 순서를 바꿨다. 반면, 영탁은 멤버들이 '개떡' 같이 문제를 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 금반지를 사수했다.
임영웅은 "내가 요즘 댄스에 물이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반성하면서도, "일단 찬원이 너는 내 밑이다"라고 견제했다.
이어 서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아냐고 퀴즈'가 진행됐고, F4 외모 서열 순위가 눈길을 끌었다.
각 멤버들이 '장민호가 생각하는 외모 서열 순위'를 작성했고, 막내 이찬원은 '1위 임영웅, 2위 장민호, 3위 이찬원, 4위 영탁'을 적었다.
영탁은 "그거 네 생각 아니냐?"고 발끈했고, 붐은 "왜 꼴찌로 영탁을 선택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찬원은 "여기서 제일 못생겼다"며 정확한 이유를 공개했고, 붐은 "그래도 제일 못생겼다고 그러면 어떡하냐"며 상황을 수습했다. 영탁은 "인정한다 내가 XX"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붐은 "최근 연기를 배워보고 싶다는 영탁이 눈물을 흘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요?"라고 문제를 냈다.
영탁은 슬픈 노래로 윤종신의 '좋니'를 틀어달라고 했고, 다들 이 노래에 무슨 사연이 있냐고 궁금해했다. 알고 보니, 윤종신의 '좋니'는 영탁이 여자친구와 헤어질 때 마지막으로 불러 준 노래였다.
영탁은 "이 노래가 나왔던 그 무렵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다. 서로 헤어져야하는 상황인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자고 해서 노래방도 아니고, 코인 노래방에 들어가서 여자친구에게 이 노래를 불러주고 헤어졌다. 그리고 나서 펑펑 울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감정에 몰입한 영탁은 눈물을 흘리려고 애썼지만, 의외로 임영웅이 1분 만에 눈물을 보이면서 여유롭게 이겼다.
임영웅에 대한 퀴즈에서는 축구선수 메시를 존경하는 이유가 나왔고, 영탁이 정답을 맞혔다.
임영웅은 "메시가 첫사랑과 오래 연애했다"며 "축구선수로 유명해졌는데 사랑과 의리를 지키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다. 그런 모습이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큰 돈을 주고 구매한 물건'은 컬러TV였고, 임영웅은 "엄마가 TV를 바꾸고 싶다고 해서 고급 TV를 바로 결제했다"며 효자 면모를 드러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F4는 서로를 더욱 알아가면서 친밀해지는 계기가 됐고, 애장품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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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