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연과 현우가 더욱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14일에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에서는 지주연과 현우가 자연인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우와 지주연은 자연살이 한집을 완성했다. 두 사람은 돌로 밥상까지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지주연은 "할머니 된장을 가져온 게 있다. 그걸 베이스로 건강하게 된장라면을 끓여보겠다"라고 말했다.
현우는 불을 피웠고 지주연은 도시락 통에 라면을 넣어 끓였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수저가 없었다. 결국 현우는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칼로 나무젓가락을 만들기 시작했다. 몇 번의 칼질 끝에 자연인 나무젓가락이 완성됐다.
지주연은 "말이 많은 사람이 있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있는데 현우는 절대적으로 후자다"라고 말했다. 현우는 "어렸을 때 장난감이 갖고 싶었는데 가질 수 없으니까 친구들의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서 갖고 논 적이 있다"라고 말했고 지주연은 현우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지주연은 "아이가 참 똘망똘망하고 기특하다. 보통 포기하는데 그걸 만드는 건 크게 될 아이"라고 말했다.
현우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 병을 주웠다. 콜라, 사이다 병을 주웠다. 주워서 가게에 갖다주면 된다"라며 "주스병이 좀 비쌌다. 카페도 했고 핸드폰도 팔아봤다. 낮에는 학교를 가고 오후엔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우는 "어릴 때부터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많이 벌어서 부모님 호강시켜드리고 할머니한테 맛있는 걸 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현우는 2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할머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말해 안타깝게 했다.
지주연과 현우는 스프를 넣지 않고 건강식 라면을 끓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주연과 현우는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지주연은 "내가 그것이 알고 싶다로 데뷔했다. 엄친딸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였다"라며 "그때 학교에 PD님이 왔는데 선생님이 나를 보면서 연예인이 될 지 몰랐다고 정치가가 될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우는 "나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라며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했다. 분당에 지나가다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우는 "고소영 선배님의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그땐 내가 다른 회사가 있어서 연락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주연은 "나는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면 아빠가 명함을 다 찢으셨다"라고 말했다. 현우는 "나라도 찢는다. 딸이 서울대인데 나라도 찢는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주연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사진을 현우에게 보여줬다. 지주연은 "할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 지주연의 할아버지는 세련되고 잘 생긴 외모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지주연은 "할아버지가 날 무척 예뻐하셨다. 친할아버지가 내 이상형이다"라며 현우를 보고 "우리 할아버지랑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우와 지주연은 밤이 되자 같은 텐트에 들어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현우는 "이런데 오면 기타 연주를 하지 않나. 나도 감성을 위해 악기를 가져왔다"라며 하모니카를 꺼냈다. 현우는 "대학때 입시를 하모니카로 봤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우는 감미롭게 하모니카를 연주하다가 노래로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부르다가 쑥스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누워서 별을 보다가 손을 꼭 잡으며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주연은 "우리의 우주다. 내일 아침에 텐트에 '우주집'이라고 적어놔야겠다"라고 말했다. 현우는 "나는 오늘이 너무 좋았는데 너도 좋았으면 좋겠다"라며 "지금도 좋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우는 지주연에게 "까딱하면 뽀뽀할 뻔 했다"라며 얼굴을 가까이 다가갔지만 지주연이 민망한 듯 얼굴을 피했다.
지주연은 "꿈 속을 걷는 기분이었다"라고 말했다. 현우는 "되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 방송캡쳐]